이번 주는…
- SAB
- 슈에이안 초대 & <서울의 봄>
- 트레킹 백팩 구경
SAB. 3년마다 있는 연구소 평가 날이다. 외부 과학자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대해서 학회할 때 하는 것처럼 우리가 하는 연구를 소개하고, 선정된 몇몇은 심사위원들과 인터뷰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심사위원들은 우리 연구소의 점수를 매긴다. 이 점수는 연구소 예산 책정 때 반영된다나? 아무튼 연구소 입장에서는 중요한 행사다. 지난 2021년과 같이 이번에도 스무스하게 넘어갈 듯.
2024. 03. 22.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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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휘와 같은 학부를 나와서 지금은 같은 그룹에 박사 과정으로 들어온 슈에이안. IMPRS 행사 등을 겸해서 이번 3월 동안 프라이부르크에서 예나로 와서 머물고 있다. 저녁 초대해서 같이 밥 배부르게 먹고 영화 봤다.
영화 제목은 <서울의 봄>. 한국에 있을 때는 한국 애들이 추천해줬고, 독일 와서는 중국 애들이 추천한 영화다. 전두환이 쿠데타 일으킨 밤에 관한 이야기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쿠데타 수비 측 장성이 얼마나 무능했는지를 잘 보여줬다. 물론 보는 맛도 있었다. 그 때 군복무 중이었던 병사들은 기분이 어땠을까? 아빠는 나랑 느끼는 바가 다를 듯하다.
2024. 03. 2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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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새우만두 빚어먹고, 잠시 일하다가 가방 보러 시내로 나갔다. 3월 말~4월 초 있을 부활절 휴일에 산이나 호수로 가서 캠핑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기 때문이다. 원래는 독일 서쪽 도시 중 하나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었다. 이건 다음 기회에. 캠핑 장소는 예나 남쪽에 있는 주립공원. 큰 호수? 강? 두 개가 좀 더 가느다란 강으로 연결 돼 있고, 그 주위로 산이 있는 지역이다. 하이킹, 캠핑, 낚시, 보트, … 등 여가 즐기러 오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차로 한 시간, 대중 교통으로는 2~3번 갈아타서 총 2시간 반~3시간 반쯤 걸린다. 이번에는 배낭 여행이기 때문에 차는 빌리지 않는다.
일단 어느 정도 사이즈의 가방이 필요할지를 확실히 하기로 했다. 데카쓰론에 가서 가방을 살펴본 결과 50리터 정도 + 60리터 정도 하나씩이면 텐트와 침낭 등을 나눠 담고 각각 공간이 조금 남을 정도는 될 것 같았다. 오늘은 이 정도 정해놓고 저녁 먹으러 갔다. 장소는 지금까지 가본 적 없는 한 이탈리아 식당. 나름 괜찮았다. 예나에 괜찮은 이탈리안 식당이 은근히 있다.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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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발견한 라떼. 라떼는 옆 연구소 한국인 학생이 키우는 웰시코기 이름이다. 기분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 마구 뛰어다님.
- 몽골리안 비프. 파가 좀 부족해보여서 버섯도 넣었다. 기름을 좀 줄이면 퍼펙트할 듯.
- 쓰위안이 찍은 무지개 사진. 굳.
- 모찌와 춘휘
다음 주는…
- vegpp_eval manuscript writing
- 트레킹&캠핑 준비
- 트레킹&캠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