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na: Week 176 (춘휘 치과, RB라이프치히vs레버쿠젠, 모찌 출사)

· ☕ 4 min read · ✍️ Hoontaek Lee

이번 주는…

  • Write draft of the 2nd study
  • 분데스리가: 레버쿠젠@라이프치히

2024. 01. 15. 월요일

춘휘 치과가는 날. 지난 검진 때 잇몸 질환이 발견됐어서 날짜를 잡아놨었다. 원인은 박테리아. 잇몸의 박테리아(층?)를 긁어내는 시술을 했다. 시술 후에는 뜨겁거나 매운 것을 먹지 못 하기 때문에 가기 전에 돼지 목살이랑 야채로 뜨겁고 매운 음식을 만들어줬다. 시술은 나쁘지 않게 끝난 듯하다. 마취 후에 고통도 별로 없던 듯하다. 굳. 회복 상황 보러 종종 다시 갈 예정.

2023. 01. 16. 화요일

그룹 미팅에서 피드백 받고 난 뒤 두 번째 파트에서 사용하는 지역 분류(?, regional classification)를 좀 더 단순한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러면 좀 더 나아질까? 더해서, 첫 번째 파트에 지역별로 픽셀 단위 모델 평가하는 그림을 추가하기로 했다.

2023. 01. 20. 토요일

라이프치히로 축구보러 갔다. 신이 표를 4장이나 구매해서 그 중 두 장을 나랑 춘휘한테 되팔았다. 덕분에 재밌는 매치 보게 됐다. 당케.

축구보기 전에 3시간 정도 일찍와서 스키 용품 구경하다가 장갑 사고, 저녁으로 밀크티&와플&햄버거 사먹었다. 저녁을 너무 늦게 시작해서 다 먹지는 못 하고 버렸다 ㅜㅜ

상대는 레버쿠젠. 올해의 다크호스다. 사비 알론소가 감독 돼서도 날뛰는 중. 찾아보니 몇 가지 전술 특징이 있었다. 3백 사용, 윙백은 공격적으로 포지셔닝, 전방 압박. 아주 공격적인 컬러다. 라이프치히도 은쿤쿠를 첼시에 내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리그 4위로 잘 해주고 있다. 레버쿠젠 최근 26경기 무패 vs. 춘휘가 관람한 경기에서 라이프치히 홈 무패 기록 중 하나가 깨지는 날.

경기는 레버쿠젠의 극적인 역전 승. 3:2고, 마지막 역전골은 후반 추가시작에 터졌다. 전반 초반부터 선취골을 넣고 기분 좋던 라이프치히였지만, 후반 초반에 동점골 얻어 맞고 이후 서로 한 골씩 주고 받다가 결국 마지막에 아쉽게 무너졌다.

레버쿠젠은 352 정도에 예상대로 공격적이었다. 주 공격 방식은 양쪽 윙에서 패스워크로 페널티 박스에 침투하는 것이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전에 봤던 것과 달리 4222의 정면 공격 중심이었다. 공격 시에는 투톱 밑의 미드필더가 윙으로 좀 더 벌려서 공간을 확보했다. 경기는 주로 레버쿠젠이 공격을 했고, 라이프치히는 역습 위주로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레버쿠젠이 윙으로 크게 벌리는 반면 라이프치히는 중앙 공격 중심의 포메이션이라 그런지, 카운터 어택이 아주 매서웠다. 두 번째 골도 카운터 어택으로 만들었다. 반변, 레버쿠젠은 좋은 패스워크를 많이 보여줬으나, 소득은 없었다. 예상 밖으로, 레버쿠젠은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였다. 세 골 중 두 골이 세트피트였다. 라이프치히가 홈에서 잘 버티고 효율좋은 공격으로 매섭게 플레이했으나, 운의 요소가 들어있는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면서 무너진 경기라고 볼 수 있겠다.

2023. 01. 21. 일요일

눈이 내렸으므로 춘휘랑 모찌 출사 나갔다. 모찌가 오랜만에 밖에서 놀고 들어와서 밤에 피곤해 했다. 고양이가 피곤할 때는 더 귀여워지고 동시에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찬스다. 실내 찍사 진행했다. 굳.

그 외…

  • 눈이 한 번 더 내렸다. 좋은 풍경.
  • 점심에 춘휘, 첸웨이랑 시내 가서 라멘 먹은 후 즉석해서 만든 흡연 펭귄 눈사람.
  • 모찌 토사물. 건조한 건 처음이다. 헤어볼도 아니다. 찾아보니 소화 문제라는 듯? 한 번 더 발생하면 사료를 바꾼다.
  • 요즘 잘 쓰지 않는 모찌 침대. 세탁하고 나니 다시 쓰기 시작한다. 침대뿐만 아니라 작은 집으로도 쓸 수 있었다. 원래 디자인은 아니지만.
  •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가 있으면 모찌는 신경 안 쓰거나, 문 밖에서 기다리거나, 문 열고 들어온다.
  • 집 앞 정원에 다른 고양이가 들어온 걸 발견한 모찌. 바로 미어캣 모드!
  • 뮐러 20% 할인하길래 이것저것 샀다.
  • 지난 신년 하이킹 때 누군가 찍은 사진. 춘휘가 보내줬다.
  • 밤에 먼저 잠들었음. 모찌도 잠들었다.
  • 된장찌개? 시금치랑 된장으로 끓일려고 했는데, 집에 있는 고기가 다진 돼지고기뿐이라 있는대로 끓여봤다. 생각보다 맛있다. 꼭 소고기만 고집하지 않아도 될 듯.
  • 두부간장조림? 밥도둑.

다음 주는…

  • Write draft of the 2nd study
  • 스키@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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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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