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na: Week 148 (모찌 진드기)

· ☕ 2 min read · ✍️ Hoontaek Lee

이번 주는…

  • improving VEGPP2pool and writing draft
  • 독일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직업 소개
  • 모찌 진드기
  • 예나 식물원

2023. 07. 06-7. 목-금요일

밤에 춘휘가 모찌 뒷목을 쓰다듬다가 붙어있는 진드기를 발견했다. 춘휘는 진드기를 못 알아보고 모찌 털이 뭉친 건 줄 알았다고 한다. 나는 진드기를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아본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진드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유튜브 찾아보니 핀셋이나 전용 도구를 쓰더라. 춘휘가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마침 신이랑 같이 저녁 먹고 있던 첸웨이의 룸메이트가 그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신이 받아서 우리집에 강림해줬다. 어찌어찌 뽑아냈다.

다음 날, 나는 미팅이 있어서 출근했고, 춘휘가 모찌 병원에 데려갔다. 춘휘가 말하길 아침에 그 부위가 빨갛게 부었단다. 병원가보니, 진드기 다리 하나가 (혹은 뭔가가) 남아있었단다. 주변 털 정리하고 남은 다리 뽑아냈다. 그리고 모찌 상처용 소독약과 진드기 뽑는 도구를 사왔다.

외출 후에는 항상 빗질을 해주는데, 그걸로는 진드기를 완전히 예방할 순 없었다. 자주 쓰담쓰담 하면서 확인해야겠어.

모찌는 토요일까지 설사를 했다. 하루에만 4번 설사 후 영혼 가출. 스트레스를 받았나? 병원에서? 아니면 못 나가서? 더워서?

미팅에서는 모델 평가 부분 드래프트에 넣을 그림들을 같이 봤다. 마틴이 언급한 것 중 열대지역에서 수분 부족/과다에 GPP는 잘 반응했는데 NEP는 그렇지 않았다는 말이 재미있었다. 수잔은 공분산 분석을 각 지역별로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줬다.

2023. 07. 08. 토요일

독일어 수업 야외 활동차 예나 식물원에 갔다. 저번 학기 때 박물관 갔을 때처럼 조를 나누고 문제를 풀면서 돌아봤다. 나는 옆 연구소에 다니는 한국인과 한 조. 그리고 저번 박물관때처럼 문제 푸느라 많이 돌아보지는 못했다.

첫 문제는 약용 & 식용 식물 전시한 곳이다. 포도나무 여러 종과 보리, 고추, 파프리카, 찻잎 등이 있는데, 여기 포도나무 종류 체크하다가 시간이 거의 다 흘러버렸다. 스프링쿨러로 샤워한 건 덤 (혹은 이게 메인). 남은 시간은 다른 문제 건너 뛰고 열대 식물과 나비 전시한 곳에 관한 문제 풀고, 그 주변 구경했다. 운 좋게도 번데기에서 갓 부화한 나비가 날개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덤으로 줄기 사이에 낀 나비도 한 마리 구해줬다.

끝나고 춘휘랑 커리 한 사발 했다.

그 외…

  • 슈퍼에서 파는 도미 사서 양념 바르고 조렸다. 먹을만 하다.
  • 참치비빔밥과 시금치 무침.
  • 춘휘가 산책 중에 갑자기 사진 찍을 때 배경으로 좋을 것 같다며 한 컷 담아놨다.
  • 춘휘가 만든 팬케잌. 호박을 채 썰어 넣었다.

다음 주는…

  • producing figures for the model evaluation and writing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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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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