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na: Week 147 (비자 인터뷰@뮌헨)

· ☕ 3 min read · ✍️ Hoontaek Lee

이번 주는…

  • improving VEGPP2pool and writing draft
  • 비자 인터뷰@뮌헨

2023. 06. 28-29. 수-목요일

미국 비자 받으러 뮌헨으로 출장 갔다. 여행이 아닌 학생으로 가는 거라 F-1 비자가 필요하다.

도착해서 좀 걸었다. 영사관 위치 한 번 봐주고, 공원 좀 걸어주고… 저녁은 춘휘가 간식삼아 추천해줬던 중국식 만두 집. 원래 볶음국수를 추천 받았는데, 점포가 작아서 만두 밖에 없었다. 만두는 쏘쏘.

이번에 묵은 에어비엔비는 살면서 가장 마음에 든 집 중 하나다. 뮌헨 루드위그 대학에서 지하철타고 북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나온다. 지하철역 1분 거리 초역세권에 내부 구조도 마음에 든다. 가운데 두꺼운 벽을 빙 둘러서 주방과 거실이 있다. 주방 거실 남쪽벽은 다 창문이다. 반대쪽 벽에는 현관문, 방1, 방2, 욕실,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거실-개인 공간 배치가 괜찮고, 구조도 단순하지 않아서 고양이들이 놀기도 좋다.

집에는 버만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다. 둘 다 수컷이고 하나는 1살 6개월, 하나는 5개월 애기다. 품종 특성인지, 아니면 에어비엔비에서 살아서 그런지 날 보자마자 궁금해하면서 온다. 모찌나 우우였으면 최소 하루동안 내외했을 것. 계약 진행중인 미국 숙소에도 나이 많은 고양이가 있는데, 이놈들 처럼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몇 시간만 지내다 가서 아쉬웠다.

비자 인터뷰는 순조로웠다. 독일 비자 인터뷰 때와 달리 오피서가 진지하지 않고 농담농담하면서가볍게 해줘서 편했다. 비자와 여권이 같이 온다는 걸 잊고는, 인터뷰 끝나고 영사관으로 돌아가서 내 여권 여기 있다고 달라고 했다. 보안관이 웃으면서 비자랑 같이 받을 거라고 했다. 스스로도 웃겼다. 춘휘도 웃었다.

점심으로는 뮌헨 오면 먹는 라멘 집. 특출나진 않지만, 대도시 뮌헨에서마저 일본 라멘 다운 라멘집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이번에는 매운 돈코츠+미소라멘을 먹고 역시 타코야끼와 녹차도 같이 시켜줬다. 굳.

비자는 다음날 바로 도착했다. “Extremely urgent” –> 초특급 배송(?)으로 보내줬다. 역시 독일보다는 훨씬 빠르군.

2023. 07. 01. 토요일

요즘 모찌가 밖에 나가면 어두워질 때도 안 들어올 때가 종종 있다. 쉐끼. 뮌헨에 있을 때 고양이들이 목에 추적기 달고 있길래 뭔지 물어봤다. 애플 Airtag. 바로 구입했다.

받고 하루 쓰자마자 반품 신청했다. GPS기반이 아닌 블루투스 기반이라서 10m 내에서만 추적 가능하다. 내 시야가 10m 보다는 길기 때문에 밖에서 고양이 찾는 데는 하등 쓸모 없다. 월정액 요구 안 하고 가볍고 배터리 소모 적고 저렴한 GPS 추적기 뭐 없나.

그 외…

  • 춘휘가 만든 닭국수. 닭고기+뼈는 국물낸 후 양념에 버무려서 먹는다. 국수는 국물과. 닭국수는 언제나 옳지.
  • 주말에 카페서 조금 일했다. 생각 외로 예나에 괜찮은 카페가 없지 않다. 두어 군데 정도?

한 달 동안

2023년 06월은…

  • VEGPP2pool 초기 버전 완성
  • 야하이@송 저녁 초대
  • 비자 인터뷰@뮌헨
  • 챔스 결승… 맨시티 트레블!
  • 완통 디펜스
  • 춘휘 중국에서 복귀!

다음 주는…

  • improving VEGPP2pool and writing draft
  • 독일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직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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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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