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 German course 시작
• SINDBAD 개발 회의 with Sujan, Nuno, Simon, Shanning, and Tina
• Sujan과 개인 미팅

2020. 09. 22. 화요일 : German Course

A.1.3 독일어 수업 시작.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 5시~6시 30분, 6주 코스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건 좀 아쉽지만, 멀리 안 나가서 좋은 것도 있다(winter is coming).

생각지도 못 했는데 수업 교재가 있었다(다시 생각해보면 당연한…). 예약을 해두고 수요일에 책 가지러 시내에 위치한 Thalia로 갔다.

Thalia	교재

예나에는 Thalia가 2 군데 있다(괴테 갤러리, 예나대학교). 내가 간 곳은 예나 대학교 지점이다. 1층에는 굿즈나 베스트셀러 등이 있고, 2층에는 주로 어린이~전공책까지 다양하게 있다. 그래봤자 다 독일어 책이니 적당히 훑어보고 주문한 책을 받아서 나왔다.

생각보다 두꺼웠다. 책값은 24유로. 전체 16개 챕터가 있는데 내가 듣는 코스는 챕터9부터 시작한다. 챕터 1~8을 나 혼자 추가로 공부하진 않을 것 같다(…)

수업은 듣다보니 익숙해졌다. 목요일 두 번째 시간에는 훨씬 편하게 했다. 선생님은 수업도 하지만, 예나나 독일 이야기도 종종 해주신다. 예나에 셰페어-그래퍼(Schaefers und Graefe)라는 가게(파이랑 케잌)가 맛있다고 한다.

수업 듣는 동안 시원스쿨은 참고서 정도로 사용할 것 같다.

2020. 09. 23-24. 수-목요일 : SINDBAD 개발 회의

SINDBAD는 내가 사용할 모델 이름이다. 모듈 방식 채택이 주 철학이고 개인적으로는 내 configuration을 자동으로 저장하고 재현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reproducibility)이 마음에 든다.

수요일~목요일 동안 SINDBAD 개발 회의가 있었다. 주 내용은 CO₂ fertilization effect 확인, 알고리즘 회의, prognostic&diagnostic 버전 구상 등이다. 자세히는 못 알아들었지만 이런 식으로 돌리고 회의한다는 걸 경험한 정도로 좋았던 것 같다.

덤으로 점심마다 피자를 시켜 먹었는데, 여기에도 도미노 피자가 있었다. 맛은 한국이 훨씬 낫다(딱 보기에도…).

독일 도미노피자

2020. 09. 25. 금요일 : Sujan 미팅

Sujan과는 수요일마다 개인 미팅하기로 했는데, 이번 주는 SINDBAD 미팅 때문에 금요일에 잠깐 보는 걸로 대체했다.

다시 한 번 내게 주어진 질문이 아주 어려운 것이었음을 느꼈다.

Humphrey 등이 지구 규모에서 [CO₂]와 TWS 간에 negative correlation이 있음을 관측값으로 확인했다. [CO₂]는 NEE (= Ra + Re - GPP), TWS는 SWC + inland water + snow pack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무엇이 저 global trend를 좌우하는지가 궁금한 것이다. 더욱 복잡한 것은 각 요소가 서로 또 피드백으로(예를 들어 SWC-GPP, SWC-Re, GPP-inland, … 등) 얽혀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한 번에 저 질문에 대답할 수는 없고, 하나하나 해보기로 했다. 일단은 SMC-GPP 먼저.

SMC-GPP는 이번 SINDBAD 회의에서도 많이 언급됐다. 현재 학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식이 이론과 아주 맞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SMC가 아주 클 때 GPP에 아무 스트레스도 없다는 점) 어떤 수식을 써야 할지 고민했다. 일단은 지금 있는 모듈로 내 모델을 구축해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SINDBAD 연구개발팀원은 각자 연구에 맞는 configuration을 가지고 있다. Simon은 AGB에 대해, Tina는 TWS-vegtation에 대해, Sujan은 African continent와 GW에 대해. 지금 내 configuration은 지난 주에 연습으로 돌려봤던 hydrological components가 전부다. 일단 여기에 SMC-GPP 관련 모듈과 optimization 과정을 추가하고, 필요한 모듈을 점점 추가해나가야 한다.

CARDAMOM은 잠깐 접어두자(사실 SINDBAD도 data-model fusion 방식이기 떄문에 꼭 CARDAMOM을 차용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다).

그 외…

그나마 괜찮았던 블랙멘사 메뉴	간장(?) 파스타

블랙멘사는 코로나 이후에도 연구소 근처에서 점심을 파는 유일한(?) 곳이다. 학식 느낌. 온 지 얼마 안 돼서 메뉴 사이클을 다 돌지는 못 했지만 지금까지는 저 메뉴가 그나마 좋았다. 감자(해쉬브라운보다 더 알갱이가 곱고 밀도있는) + 돼지고기위에 흰 소스(소스에는 또 닭가슴살이 큼직하게 들어있다…) + 상추샐러드(소스는 뭔지 모르겠다.. 부드러움)

토마토 파스타 말고 다른 파스타를 만들어봤다. Würze라는 중국 간장(살짝 발사믹 맛도 나는)과 새우를 넣었다. 다음에는 여기에 마늘이랑 양파도 썰어 넣고, 엄마 누나가 알려준대로 면수(면 삶은 물)도 좀 넣어서 더 촉촉하게 먹을 예정.

한 달 동안

시차 적응, 서류 작업 등 마치고 3~4주차 즈음부터 슬슬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SINDBAD를 대략 살펴본 후 프로젝트 주제 관련 논문을 찾아보면서 내가 해보고 싶은 것 두 가지 정도를 정해놨다. 그리고 커다란 문제, 관련된 새끼 문제가 무엇인지 70% 정도는 직시하게 된 것 같다. 이제는 SINDBAD를 더 잘 알아야 다음 스텝을 더 밟을 것 같다.

다음 주는…

• SINDBAD 모듈 추가
• GPP-SMC
• IMPRS introductory Workshop
• Library tour
• (CARDAMOM, Parameter uncertainty)
• (한국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