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 Write draft of the 2nd study
- 모찌 예방접종
- 아이스 스케이팅@에어푸어트
- 게임 나이트
오랜만에 예나 연구소로 출근. 사람들 잊어버렸을까봐 그룹 미팅때마다 발표를 했다.
2024. 01. 10. 수요일
모찌 예방접종. 새로 산 케이지는 들어가길 많이 꺼려한다. 며칠 전부터 거실에 두고 익숙해지게 했다.
오랜만의 잰 무게는 6.2kg. 집에서 쟀을 때보다 0.2kg 빠졌다. 굳.
2023. 01. 13. 토요일
월말에 연구소 사람들과 체코로 스키타러 갈 예정이다. 필요할 물품 보러 샵에들러 구경했다. 원래 목적과는 달리 마침 할인하던 아이스 스케이트를 하나씩 샀다. 몇 번만 가면 본전일 듯! 이 외 안에 껴입을 쫄쫄이 상하의, 아주 괜찮아보이는 백팩, 작은 커피 보온병 등이 눈에 들어왔다.
나가기 전에 모찌 밥그릇 높이를 좀 높여줬다. 덩치가 커져서 푸쉬업하는 것처럼 먹는다. 척추나 목에 안 좋을 듯. 찾아보니 무릎 높이가 적당하단다. 무릎이 어디지.
첫 시도는 실패. 너무 높은 듯하다. 모찌가 밥그릇에서 먹지 않고, 밥그릇에 있는 사료를 바닥에 떨궈서 먹는다. 그릇을 얹었을 때 높이를 고려 안 해서 너무 높아진 듯.
두 번째 시도는 성공. 이제 좀 밥그릇에서 먹는다. 만들고보니 물그릇 높이랑 비슷하다. 운 좋게 저 물그릇을 골랐나보다.
요즘 사료를 잘 안 먹길래 다른 사료를 하나 사놨다. 이전 사료랑 같이 놓고 어떤 걸 먹나 한 번 봤다. 뚜렷하게 새 사료만 먹는 게 보인다. 갔다오고 나니 이전 사료만 남아있다. 입맛이 참 까다롭다. 우리 아빠 방식이었으면 넌 며칠 굶었다.
2023. 01. 14. 일요일
에어푸어트로 아이스 스케이트 타러 갔다. 두 번째 가지만, 시설이 아주 괜찮은 곳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먹만한 아이스링크에 사람이 꽉 차서 타지도 못하고 서 있는 것보다 억만 배 낫다. 게다가 그걸 보고도 안에 들어가겠다고 티켓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았었다. 크레이지 어메리칸.
가기 전에 간단한 (?) 점심을 하기로 했다. 리뷰 괜찮은 이탈리안 카페. 한 할아버지가 웨이터로 계신 곳이었는데, 주말이라 그런가 꽤 조용하고 좋았다. 벽이나 천장이 투명한 창문으로 돼 있어서 춘휘가 좋아했다. 파스타를 하나씩 시켰다. 나는 해물파스타, 춘휘는 버섯로제파스타. 둘 다 맛좋다. 내 파스타도 나쁘지 않지만 이것들과는 좀 다르다. 뭐가 다를까.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계획에 없는 포식을 했다.
두세 시간 동안 재밌게 탔다. 발 바꾸기랑 브레이크를 연습해봤다. 발 바꾸기는 부자연스럽지만 그럭저럭 성공했다. 브레이크는 아직 감을 못 익혔다. 시간이 더 필요할 듯.
돌아가기 전에 아시안 식당에서 저녁을 했다. 구글맵에 리뷰 괜찮은 일본 식당이 있길래 거기로 결정. 가는 중에 커피보온병 괜찮아 보이는 거 하나 발견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춘휘가 유령처럼 나왔다. 그 일본 식당은 알고보니 전에 봤던 곳이다. 그때는… 1~2년 전에는 공사 중이었는데, 오픈해서 꽤 잘 되는 듯하다. 인테리어가 꽤 괜찮았고, 음식 줄 때 드라이아이스를 같이 줘서 볼 맛이 있었다. 음식 맛은 쏘쏘.
예나로 돌아와서 바로 연구소로 갔다. 중국 친구들이 닌텐도하러 모여 있었기 때문이다. 배구, 볼링, 마리오카트, 마리오파티 등 파티게임을 했다. 다 재미있었다. 배구는 나랑 춘휘 팀이 좀 잘했다. 늦게 등장해서 연승행진하는 걸 보고 다른 친구들이 조합을 바꿔가면서 우리를 이기려고 노력했다. 결국 마지막에 짐. 볼링. 춘휘는 스트레이트로 쉽게쉽게 고득점을 냈다. 나는 어떻게든 커브샷을 치고 싶어서 실험을 계속 했다. 나랑 팀하는 사람이 점수 만회하느라 개고생. 그래도 커브샷 익히는 데 성공했고, 다른 친구들도 흥미를 느껴서 커브샷 유행이 살짝 불었다. 후후. 마리오카트는 조작법 검색 후에 내가 꽤 잘했다. 카트라이더보다 조작하는 맛은 떨어지지만, 같이 모여서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마리오파티는 미니게임마다 좀 다르지만 대체로 내가 꽤 잘했다. 후후. 구름위에서 벌이는 죄수의 딜레마(와는 좀 다른) 게임, 괴물지렁이 쓰담쓰담하는 게임 등이 기억에 남는다.
그 외…
- 눈이 꽤 내렸다.
- 요즘 농부들이 전국적으로 시위 중이다. 트랙터로 단체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경적을 울리는 방식. 덕분에 길 막힐까봐 걱정 된다. 촛불 시위로 하면 안 되겠니
- 전동칫솔 새 거로 교체 받았다. 후후.
- 모찌 양치질 연습. 일단은 치약&칫솔 없이 손으로 해주는 중.
- 치약을 보여줬는데, 거부하진 않는다. 굳.
- 모찌 왕자.
- 춘휘나 내가 나갈 준비할 때마다 저기에 저 자세로 있는다. 왜?
- 까꿍
- 김치 없이 끓이는 돼지찌개(?). 꽤 쉽고 맛있다.
- 춘휘가 만든 팬케잌. 꽤 괜찮은데, 춘휘는 불만족.
- 인도커리 식당. 서비스가 좋다~~ 느꼈는데, 나가기 전에 구글에 리뷰 달아달라고 부탁하더라.
- 춘휘가 만든 초코 머핀. 맛있다. 내 입맛에 맞게 초콜릿은 넣지 않았다. 나는 초코 맛은 좋아하지만 초콜릿은 싫어하기 때문.
다음 주는…
- Write draft of the 2nd study
- 분데스리가: 레버쿠젠@라이프치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