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 Write draft of the 2nd study
• Make AGU poster
• Meet Chunhui@San Francisco

2023. 12. 06. 수요일

JPL christmas party. 스탠딩 테이블, 락 밴드, 포토 부스, 기념품 (도시락 통). 포토 부스에서 폴, 엘라헤와 사진 찍었다.

2023. 12. 08. 금요일

JPL invention challenge. 주어진 미션을 가장 잘 수행하는 로봇을 만든 팀이 우승. 고등학교 팀이 주 대상인 듯하고, JPL 팀도 있는 듯하다.

JPL 마지막 날. 랩탑, ID 카드 등 다 반납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 갈 준비.

2023. 12. 09. 토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다.

호텔은 유니온 스퀘어 중심가. 위치 좋다.

저녁은 호텔 근처 타이 식당. 진짜 타이인 것 같지는 않았지만, 꽤 맛있었다. 불맛+매운맛+단맛.

2023. 12. 10. 일요일

학회 시작 하루 전. 샌프란시스코를 구경했다.

유니온 스퀘어에서 북쪽으로 15~20분 정도 걸어가면 차이나 타운이 나온다. 스촨 식당 운 좋게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 메인으로 시킨 음식은 나를 제외한 가족들이 사랑할 듯. 소 위, 장, 선지. 사이드로 야채 볶음도 시켰다.

점심 먹고 북쪽 해안가로 걸어가서 39번 피어 근처에서 오후를 보냈다. 파란색과 노란색이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데, 내가 마침 파란 셔츠에 노란 패딩을 입어서 누가 나한테 직원이냐고 묻기도 했다. 근처에 바다사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었다. 사람들이 거기 가둔 건 아니고, 예전에 근처에서 지진이 났을 때 여기로 대피해 왔는데, 먹을 게 많아서 (사람들이 주는 듯?) 눌러 살고 있단다. 덕분에 피어 39가 번창한 듯. 바다사자 보이는 곳 멀리로는 금문교랑 감옥이 있는 작은 섬이 보였다.

재밌는 가게도 많이 들렀다. 러쉬, 스포츠 모자&유니폼 가게, 스트리트 쇼 (?), 오리 인형 가게, 샌프란시스코 기념품 샵, 퍼즐 가게. 퍼즐 가게에서 오랜만에 하나야마 캐스트 퍼즐을 발견했다. 못 보던 것들도 좀 있었다. 춘휘가 처음 본다길래 춘휘 거 하나, 오랜만에 내 거 하나 샀다. 콰르텟 (전에 샀지만, 풀다가 꼬여서 못 움직인다), 그리고 스퀘어. 로터라는 것도 흥미가 갔지만, (독일&네덜란드 부모님을 둔) 직원이 스퀘어를 더 추천해줘서 그걸로 결정. 그리고 열쇠고리형 퍼즐 하나를 사은품으로 받았다. 퍼즐 고른 결정 자체는 후회하지 않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아마존에서 훨씬 싸게 살 수 있었다 (ㅜㅜ). 같은 돈이면 퍼즐 5개를 살 수 있을 정도. 내가 그렇지 뭐.

샌프란시스코는 여느 항구도시처럼 해안 평지를 좀 벗어나면 언덕이 시작된다. 굽이굽이 오르내리는 언덕 사면마다 번화가가 있는 모양새. 그래도 언덕이 아주 높지는 않아서 걸어다닐만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작기도 했다. 호텔에서 반경 40분 정도면 갈만한 곳 대부분이 커버된다. 물론 두 방향 이상 가보려면 걷는 것만으로는 무리.

그 외…

• JPL 캠퍼스에서 종종 보이는 벌새.
• 종종 가는 타이 식당에서 시킨 파인애플 견과류 볶음밥. 맛있다.
• 처음 가본 라멘 식당. 타코야끼 속은 괜찮은데, 겉이 빵이 아닌 튀김 같아서 느끼했다. 라면은 유자를 쓴 국물인데, 안 느끼해서 좋았다.
• JPL 한국인 점심. 이번에는 JPL 캠퍼스 내 컨퍼런스룸을 하나 빌렸다. 작은 뷔페도 같이. 캠퍼스에서 하다보니 사람이 많이 왔다. 25명 정도. 박사 과정은 나 혼자인 듯하고, 대부분 포닥이다. 그룹 리더인 분도 있고, 엔지니어도 있고, 섹션 디렉터도 있다. 섹션 디렉터하는 분께서 JPL 돌아가는 큰 그림에 관해 짧게 스피치 해주셨다. 유익했다. JPL에는 크게 세 그룹이 있다고 한다. 연구하는 과학자. 연구원 관리하는 그룹 리더. 그리고 외부 (국회 등)에서 돈 받아오는 사람들. 자기 전문 분야를 중심적으로 키워서 최고가 되는 것과 동시에 전문 분야 외에도 어떤 것이든 맡아 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지라는 말도 해주셨다. JPL이 아니라도 어디에서든 통할 말이라고 생각했다. 수잔이 좋은 예시인 것 같다. 모델러지만 뭐든 다함.
•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모찌.
• 통화 중 목이 안 보이는 모찌.
• 샤크라를 너무 좋아하는 모찌.

다음 주는…

• 2023 AGU fall mee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