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na: Week 199 (웨이지에 프로포즈, 라이프치히)

· ☕ 3 min read · ✍️ Hoontaek Lee

이번 주는…

  • developing tws_nee_in_model
  • 웨이지에 프로포즈 도와주기
  • 뱃놀이&유로2024@라이프치히

2024. 06. 25. 화요일

새로 산 웍. 값싸고 맘에 든다.

2024. 06. 28. 금요일

슈에안과 하오를 초대했다. 수요일에 있던 예카테리나 디펜스에 참여하느라 그룹원들이 모두 프라이부르크에서 예나로 왔다. 춘휘는 그룹원들과 목요일~금요일 1박 2일 그룹 엠티를 갔다 왔고, 어찌어찌해서 이 둘을 금요일 저녁에 초대하기로 했나보다. 메뉴는 훠궈. 슈에안이 목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맵지 않게 토마토 소스로 준비했다.

2024. 06. 29. 토요일

원래 오전에 춘휘, 슈에안, 하오와 함께 라이프치히로 가서 점심 먹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침에 웨이지에에게 헬프 요청이 왔다. 공원에서 프로포즈 준비를 하려는데, 막상 와보니 할 게 많아서 손이 좀 필요하다고 한다. 사안이 상당히 흥미롭기 때문에 라이프치히행은 좀 미루고 가서 도와주기로 했다. 다른 중국 친구들도 도와주고 있었다. 풍선 테이프로 붙이기 등을 도와줬다. 나랑 지아신이 적당한 타이밍에 폭죽을 터트리기로 했고, 신과 첸웨이가 샴페인을 준비했다.

춘휘랑 슈에안이 완통의 눈을 가린 채 데려왔다. 너네 곧 미국으로 가기 때문에 (이건 진짜임) 환송회를 준비했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댔다고 한다. 프로포즈가 끝나고, (다행히!) 완통이 승낙을 해줬다. 신과 첸웨이는 샴페인 터트리는 게 처음이었다. 웨이지에가 준비한 편지를 읽는 도중에 첸웨이가 가지고 있던 샴페인이 터져버리는 헤프닝이 있었다. 덕분에 웨이지에가 조금 긴장을 풀 수 있던 듯하다. 승낙 후 나와 지아신은 폭죽을 터트렸고, 신도 적당한 타이밍에 샴페인을 잘 터트렸다. 다만 그 술이 다른 친구에게 더 많이 튄 건 나름의 작은 실수. 또 다른 실수는 폭죽의 각도다. 사람에게 쏠 수 없기에 높이 터트렸는데, 폭죽에서 나온 색깔끈들이 나무에 높이 걸려버렸다. 알아서 치우겠지 (…). 단체사진 찍은 후, 나랑 춘휘, 슈에안, 하오, 그리고 흥미를 보이 신도 같이 예정보다 조금 늦게 라이프치히로 향했다. 단체사진 찍는 도중에 반지 모양 풍선이 터저버렸다 (…).

일정이 바뀌었으니 라이프치히에서 뭘 할지 춘휘가 새로 계획을 짰다. 이른 저녁을 먼저 먹고, 1시간 정도 짧게 강에서 노를 젓고 돌아온 후 그날 있던 유로 2024 16강전 독일 vs. 덴마크 경기를 관람하기로 했다.

저녁은 중국 식당에서 먹었다. 전에 춘휘랑 맛있게 먹었던 돼지 막창 소금 구이(?) 비슷한 것, 새콤달콤한 탕수육 비슷한 돼지갈비 등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보트를 빌리는 곳은 라이프치히 중심에서 멀지 않았다. 도시를 가로지르는+둘러 흐르는 수로를 따라 노를 젓는 코스였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 한 시간 열심히 노를 저었다.

슈에안과 하오는 먼저 예나로 돌아갔다. 나, 춘휘, 신은 기차 터미널 근처 한 호텔의 주점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덴마크가 첫 골을 내주는 과정이 조금 억울할 수는 있었겠다. 한 골 득점 후에는 조금 더 무난하게 독일의 승리로 이어졌다. 덴마크도 꽤 선전한 듯.

경기 종료 후 기차 타고 예나로 돌아왔다.

그 외…

  • 마라샹궈 남은 거 볶음밥 해먹기. 이것이 한국 스타일.

다음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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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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