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na: Week 128 (런던, 브리스톨)

· ☕ 4 min read · ✍️ Hoontaek Lee

이번 주는…

  • SINDBAD VEGPP - NEE optimization
  • 모찌 우우네 맡겨 놓기
  • To UK

2023. 02. 14. 화요일

2023. 02. 16. 목요일

마틴과 미팅. IAV 에러는 당장 어떻게 고칠지 잘 모른다. 일단 첫 번째 연구에서 TWS IAV에 했던 것처럼 에러를 좀 더 이해해보기로 했다. 어디서 언제 에러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유가 뭘지.

그리고 모찌를 우우네 맡겼다. 맡기러 간 김에 같이 저녁으로 훠궈 먹기. 혹시 싸울까봐 일단 가구로 둘을 단절시켜 놨는데, 높이가 낮아서 무용지물. 다행히 서로 기억하는 듯했다. 우우도 나를 기억했고. 초반에 우우가 조금 으르렁 거리다가 이내 평소처럼 싸우는 듯한 장난 모드로 돌입했다. 여기서도 주로 맞는 쪽은 모찌…

2023. 02. 17. 금요일

영국으로. 라이프치히 공항까지 기차로 한 시간 반. 거기서 런던까지 비행기로 한 시간 반. 런던에 춘휘 친구가 있는데, 거기서 하루 묵기로 했다. 춘휘 친구와 남자친구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은발은 일곱살 쯤 된 암컷. 나이가 있어서인지 뭔가 느릿느릿하고 경계심도 없다. 검은 놈은 두 살 쯤 된 수컷.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경계심이 좀 있고 장난 좋아하고 애교 많다. 춘휘 친구가 요리를 잘한다. 훠궈 맛있게 먹고, 다음날 아침도 잘 먹었다.

2023. 02. 18. 토요일

다음 날은 런던을 좀 구경했다. 오전에 시장 구경을 좀 하고, 점심은 영국에 있는 춘휘 친구들과 먹었다 (6명…). 먹고 해리포터 샵, 내셔널 갤러리 구경 후 저녁 먹고 기차타로 브리스톨로 이동.

시장은 크진 않았지만 짧게 구경하기는 나쁘지 않았다. 예쁜 무늬의 천 드레스나 머리띠, 멜빵바지 등이 눈에 띄었다. 춘휘 머리띠 하나 겟.

점심은 킹스크로스 역 근처의 중국 식당에서 먹으려 했으나, 웨이터가 불친절해서 기분 나빴던 한 친구를 따라 우르르 나왔다. 다음 찾은 곳은 타코 집. 나쁘지 않았다.

먹고 헤어진 후 킹스크로스 역의 명물, 그 9와 3/4 플랫폼과 바로 옆의 기념품 샵을 잠깐 둘러봤다. 사실 그냥 벽인데 사람이 하도 많아서 좀 불편했다. 빨리 훑고 나왔다.

다음은 내셔널 갤러리. 런던 박물관은 휴관이다. 둘 다 입장료가 무료다. 파리나 다른 도시랑 다른 부분. 내셔널 갤러리에는 그림 컬렉션을 수십 개의 방에 전시해 놓은 곳이다. 초상화나 종교적인 그림은 빠르게 스킵. 이번에도 모네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 외에는 피사로?라는 화가가 그린 도시 야경.

구경 후 일식집에서 저녁. 런던 내에 차이나타운이 아주 크게 있는데, 거기에 다른 아시아 식당도 몇몇 섞여있다. 이 일식집에서 유럽오고 처음으로 모밀국수를 먹었다. 감동적인 맛. 저녁 후에 먹은 일본식(?) 밀크티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밀 플레이크 토핑은 처음 봤는데, 무려 시리얼과 버블티를 같이 먹는 느낌이었다.

그 후 기차로 약 두 시간 달려서 브리스톨 도착. 씻고, 잤다.

2023. 02. 19. 일요일

브리스톨에서 약간 동쪽에 바스(bath, 목욕)라는 관광 도시가 있다. 의외로 아주 괜찮았던 곳. 춘휘가 스파할 수 있는 곳을 알아뒀다길래 따라갔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온천 목욕탕이 있긴 하지만, 단순 목욕탕이 아닌 하나의 유적지다.

일단 도착 후 목욕탕 박물관 예약 시간 전까지 도시를 살짝 둘러봤다. 건물에서 이미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느낌이 났다. 걷다가 발견한 베이커리에서 에그타르트와 포르투갈식 뭔가를 시켰는데 보기와는 달리 북어(?) 비슷한 생선살이 들어있고 맛이 꽤 괜찮았다. 춘휘도 꽤 좋아했다.

목욕탕 박물관 구경. 유적지 소개를 잘 해내고 있는 박물관이다.

옛날 로마 사람들이 이곳의 천연 온천을 발견하고 목욕탕을 지었다. 당시 목욕탕은 치유의 기운?이 있는 신의 물이라 여겨져서 신성시 됐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미네르바, 넵튠 신전도 있다. 그리고 목욕은 사교의 장으로도 쓰일 수 있어서 여러 신분, 계급의 사람들이 즐겼다고 한다. 아궁이 관리하는 노예들은 죽을 맛. 이렇게 많은 사람이 엮여있는 덕분에 옛날 물건이 많이 발견되는 중요한 유적지가 됐다.

온천수를 마실 수도 있었는데, 정말 맛없다.

에코백과 고르곤 문양 돌을 기념품으로 챙겼다.

박물관 구경 후 스파 사우나 예약시간 전까지 도시를 둘러봤다. 생각지도 못하게 <오만과 편견>으로 유명한 제인 오스틴의 생가를 발견했다. 여기서 온천하면서 글 썼던 듯.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랜드 마크가 있고, 근처에는 또 다른 랜드마크인 그레이트 크레셴트. 크레셴트 앞에는 공원이 쫙 펼쳐져 있고, 사람들이 많다.

저녁은 중국 식당 하나 찾아서 국수 시켜 먹었다.

그 외…

모찌

  • 샤크라 꾹꾹.
  • 잘 지내고 있다.

다음 주는…

  • SINDBAD VEGPP - NEE error diagnosis
  • 3rd PAC report
  • 런던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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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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