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na: Week 120 (바바리아 여행)

· ☕ 4 min read · ✍️ Hoontaek Lee

이번 주는…

  • SINDBAD VEGPP - RECO & NEE formulation

  • 바바리아 여행

여행 일정 (12월 24일 ~ 12월 30일)

12월 24일 토: 숙소로 이동. Chiemsee

12월 25일 일: 얼음 동굴 하이킹@Königssee

12월 26일 월: Herreninsel & Fraueninsel@Chiemsee

12월 27일 화: Schloss Neuschwanstein, Füssen, Hopfensee, 숙소@Allgäu

12월 28일 수: Nebelhorn & 스키점프 관람@Oberstdorf

12월 29일 목: Lindau@Bodensee

12월 30일 금: Nürnberg에서 점심먹고 예나로 복귀.

2022. 12. 22. 목요일

마틴과 미팅. RECO 모듈은 적당히 작동하는 것 같고… 다음은 cost function 새로 하나 쓰고, 여러 NEE 자료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2022. 12. 23. 금요일

잉린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졸업 마무리하고 싱가포르로 포닥 갈 예정. 저녁에 초대해서 신, 첸웨이와 저녁 먹었다.

잉린은 우리에게 컵을 하나 선물해줬다. 나, 모찌, 춘휘 사진이 프린팅 돼 있다. 굳. 우리는 잉린에게 편지를 전했다.

밥 먹고 텍사스 홀덤. 나는 신에게 계속 대출을 받았고… 신은 무이자 대출을 계속 해주다가 번 돈을 다 잃었다. 나중에는 잉린과 춘휘가 판 돈을 다 가져가버렸다. 남자들 셋이 연합해서 몇 번 이기는 듯 싶었으나 잉린의 돈찍누에 파산했다.

2022. 12. 24. 토요일

여행 출발이다. 모찌를 데리고 다녀야 해서 이탈리아나 노르웨이, 핀란드는 포기했고, 대신 전에 뮌헨 여행 계획했을 때 못 갔던 곳 + @에 다녀오기로 했다. 여러 곳을 방문할 예정이므로 차 한 대 렌트. 비용은 하루 50유로 + 보험 25유로 + 기름값(완충 한 번에 50~60유로 정도).

모찌가 엄청 컸다는 걸 다시 느꼈다. 지난 4월 프라하에 갈 때 모찌는 뒷좌석 위에 세로로(트렁크-운전석 방향) 누울 수 있었고, 가로로 누워도 길이가 차량의 반도 안 됐다. 하지만 지금은 세로로는 너무 좁고, 가로 길이도 차량 절반 이상이다.

첫 숙소는 뮌헨 침시(Chiemsee; See는 독일어로 호수라는 뜻. 침호수? 침시호수? 그냥 Chiemsee라고 쓰겠다) 주변. 예나에서 4시간 반 달리면 도착한다.넓진 않지만 좁지도 않고, 깔끔하다. 모찌도 마음에 들어하는 듯하다. 바닥이 카펫으로 돼 있고, 뷰도 좋고, 뛰어 넘을 장애물도 많고, 커튼이나 소파 뒤 등 숨을 데도 있고, 이불도 푹신하다. 짐 풀고, 근처 호텔 식당에서 저녁 먹고 호수 산책 좀 하고 쉬었다.

2022. 12. 25. 일요일

호텔 아침 뷰가 좋다. 조식 뷔페는 가성비가 무한대.

이날 일정은 Königssee 하이킹. 독일 남동쪽 오스트리아 경계 근처다. 호수 앞까지 차로 이동한 후, 선착장에서 배 타고 남서쪽으로 이동, 두 시간 정도 걸어서 얼음동굴로.

배에서 내리면 초코송이 같은 작은 교회가 보인다. 밖에서 건물 보는 게 더 예쁘다.

춘휘는 이 날을 위해 구매한 등산스틱을 아주 유용하게 써먹었다. 아무리 유용하다고 해도… 3주만에 발목 부상에서 이만큼 회복하다니… 나는 적어도 두 달 걸린다. 내 발목이 낡아서 그런 건가, 춘휘가 젊은 건가.

걷는 중 가끔 총성 같은 게 들린다. 저 위 사면에 쌓인 눈이 더 낮은 사면으로 흘러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다.

유튜브로 봤을 때는 동굴이 아니라 터널인 줄 알았지만, 그래도 닫혀있는 동굴이었다.

벽과 천장이 모두 얼음이었고 살살 녹는 중이라(!) 비가 오는 듯했다. 동굴 끝에는 위에서 흘러온 눈 녹은 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다.

동굴 앞에는 눈 녹은 물이 흘러 나오고 있다. 매우 깨끗. 계획대로 춘휘와 나는 배낭에 담아온 휴대용 훠궈 (전투식량처럼 물 부으면 끓어오른다)를 눈 녹은 물을 이용해 해먹었다. 꿀맛.

하산 후 배타고 첫 선착장으로 복귀. Kaiserschmarrn (팬케잌 비슷)이랑 따뜻한 거 마시면서 쉬고 숙소로 복귀했다. 차 타러 걷는 중 바바리아 주 전통 의상 (한복 느낌이다) 파는 곳 발견.

그 외…

모찌 + …

  • 여행 대비 물품 1 등산스틱

  • 여행 대비 물품 2 모찌 캐리어. 기존 백팩은 이제 너무 작고 약하다 (…) + 투명해서 가끔 모찌가 불안해하는 것 같다.

  • 여행 대비 물품 3 휴대용 고양이 화장실. 이번에는 렌트카가 있으므로 다음 여행부터 활용 예정. 여행 외에는 모찌 별장이다.

  • 춘휘가 준 크리스마스 선물. 내 스위치 계정 (happypuppy) 캐릭터다.

  • 내가 춘휘한테 선물한 작은 나무는 친구들이 소박하게 꾸며줬다.

다음 주는…

  • 바바리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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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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