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의 감각

· ☕ 4 min read · ✍️ Hoontaek Lee

외국어 공부의 감각 - 손에 닿을 듯한 높이의 열매

Intro

지난 번에 서점에 들러 산 두 권 중 하나이다.

모닝루틴이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습관에 대해 말해줬다면, 이 책은 내 첫 모닝루틴이 될 외국어 공부에 대해 말해준다.

요즘 집에서 맨몸운동할 때 땅끄 부부의 영상을 참고하고 있다. 집에서 n분만에 끝내는 어디어디 운동과 같이 이정도는 나도 매일 할 수 있겠다라고 자신감이 들게 하는 간단한 루틴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외국어 공부 버전의 땅끄 부부 영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떤 언어에도 적용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작가가 외국어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외국인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즉 회화를 위해서다.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철저히 외국인과 의사소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꼭 필요한 최소한의 단어와 표현만을 외운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한다.
(p. 17)

이것이 작가가 제시하는 필승 패턴의 핵심이다.

정확한 문법? 풍부한 어휘? 몰라도 말할 수 있다.

필승 패턴은 필수 200단어 + 필수 30표현 + 필수 상황(자기소개, 나라 소개 등) + 심화(개인 상황에 맞게 확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200단어 + 30표현이면 기초 회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단어 추가 없이 이 단어와 표현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들로 표현할 수 없는 것만 새로 추가하는 방식이다.

학창시절 영어 공부한 양을 보면 200단어와 30표현은 그냥 껌으로 보인다.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200단어와 30표현

단어와 문법을 이렇게 많이 외우고 시험에도 합격했는데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다니. (p. 9)

작가는 축구선수를 인터뷰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스페인어를 공부해 시험에 합격했으나 말 한마디 못 하는 자신을 보고 이내 자괴감을 느낀다.

많은 한국인이 공감할 것이다. 적어도 내가 받은 공교육으로는 노력 대비 회화 성과가 형편없었다.

이 단어, 정말로 회화에 필요할까? … 이런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열심히 공부를 해봤자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p. 22)

실제로 쓰지 않는 단어는 외우지 않는다. (p. 24)

문법이 0점이어도 외국어는 말할 수 있다. (p. 27)

꼭 필요한 것만 외우자는 모토로 작가가 200단어, 30표현을 엄선했다.

  • 동의어는 사치: big을 알면 huge는 필요 없다(very big!)
  • 필요 없는 단어는 사치: 양파, 당근, 양배추 …를 외워도 쓸 일이 거의 없다
  • 세세한 문법은 사치: 우리도 우리말 문법을 잘 모르지만 말은 잘 한다
    • 표현 단위로 기억한다: 어디에 가 본 적이 있다는 경험을 말할 때 ‘현재완료형의 have + 과거분사를 쓴다…‘가 아니라 have been to를 통째로 기억하고 연습한다

확장

200단어+30표현을 최대한 활용하되 개인마다 필요한 단어를 추가해준다.

  • 자기소개
  • 자기 나라 소개

단어 및 표현 확장

  • 나만의 단어장을 만든다
    • 네이티브가 반복해서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을 외운다
  • 과연 꼭 필요할까? 고민이 된다면 추가하지 않는다
    • 필요 없다 –> 필요할까? –> 꼭 필요하다!
    • 세 단계 중 꼭 필요하다!라고 느끼는 것만 추가한다

말하기 듣기 연습

이것저것 외우기 전에 일단 입부터 연다. (p. 76)

실제로 입으로 소리내는 연습을 통해 입에 붙도록 만든다.

  • 번역기 활용

    • (문장) 외국어 -> 모국어: 추천. 내가 결과를 판단할 수 있고, 번역기 별로라고 해도 의도는 파악 가능
    • (문장) 모국어 -> 외국어: 비추. 내가 알고 있는 표현으로 스스로 만들자
    • (단어) 모국어 <-> 외국어: 추천. 단어 번역은 비교적 정확하다
    • 읽어주기 기능으로 발음확인도 가능
  • 어플리케이션 활용

    • HelloTalk(가장 많이 쓰는 듯), Tandem, Kmate
    • 단계: 문자 메시지 –> 음성 메시지 –> 통화
  • 말하지 못하는 표현은 알아듣지도 못한다

    • 우리말도 내가 모르는 단어나 사투리 등은 알아듣기 어렵다

    • 하지만!! 모닝루틴의 작가나 친구들 등 다른 사례를 보면 무조건 많이 듣는 것도 듣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하는 것 같다

비즈니스 레벨로

자격 시험을 보는 게 좋다. 즉, 우리가 하던대로 한다.

영어공부하던 것처럼 문법 지식, 어휘력을 높인다.

뉴스(e.g. CNN Student News)나 섀도잉이 도움이 될 것이다.

언어별 학습 포인트

  • 중국어: 개인적으로 배워두길 잘했다고 느끼는 언어 순위 중 단연 1위
    • 성조
    • 한자 단위로 발음 기억
  • 프랑스어
    • 발음과 듣기: 같은 단어라도 문장 안에서 발음이 바뀔 수 있다
  • 스페인어
    • 동사의 활용: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동사가 중요
  • 일본어: 한국어와 매우 비슷
    • 하지만 기본적인 어려움은 있다. 좌절 금지.
    • 한자 단위로 발음 기억
  • 독일어
    • 명사 활용이 복잡. 처음부터 마스터하려고 하지 않을 것.
    • 어순이 독특함. 채팅을 활용해서 정확한 어순으로 문장 만드는 연습하기.
  • 아랍어: 어려운 언어의 최고봉
    • 어휘: 어원이 생소함
    • 활용: 복잡
    • 발음: 골치
    • 방언: 표준어는 공식 석상에서만. 아랍권 국가마다 생활 언어 다름.

모닝루틴으로

아침 시간을 활용한다면 나는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외국어 학습이다.

두 권의 책을 같이 산 건 좋은 선택이었다.

먼저 이 책에서 말하는 Essential 20030(200단어와 30표현)을 먼저 익힌 후

HelloTalk을 이용해 활용하는 연습 및 확장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하고 싶은 게 있으니 모닝루틴이 더 잘 만들어지겠지…? (지금까지 내 모닝루틴은 숙면이었다 …)

제목 저자 출판사 출간 완독
외국어 공부의 감각 아키야마 요헤이 윌북 1 2019. 08. 2020. 0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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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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