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ime (어바웃 타임)

· ☕ 2 min read · ✍️ Hoontaek Lee

Carpe diem🔗

친구가 추천해서 본 영화다.

로맨스인 줄 알았지만 주옥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인사이드아웃>에서는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 분노 등 다른 감정도 중요하다고 했다면, <어바웃타임>에서는 매순간 최선을 다해 즐기는 것을 강조한다.

행복하게 사는 방법🔗

팀의 아빠는 팀에게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줬다.

  1. 시간 여행 없이 평범하게 살기
  2. 긴장과 걱정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다시 살기

두 번째 단계에서 팀의 삶에 추가된 건 마음의 여유유머였다. 처음 평범하게 살 때는 일에 치여 상사에게 혼나는 로리를 그냥 보기만 했고, 집에 갈 때는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다른 승객과 마찰이 있었다. 반면, 두 번째 살 때는 로리를 혼내는 상사를 몰래 장난스레 욕하며, 소음을 내던 다른 승객과도 원만히 넘어갔다.

이 방법은 <책은 도끼다>에서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최대한 음미하기)과 비슷하고, <연금술사>에서 말한 행복의 방법(=기름 두 방울을 놓치지 않기)와도 비슷하다. 한순간 한순간을 최대한 즐기며 기억에 담아두는 것, 이것이 행복이라는 것이다.

건강의 소중함🔗

태초의 뱀파이어 같은 팀의 아빠는 시간 여행을 이용해 인간이 읽을 수 있는 책은 모조리 읽는 위업을 달성한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 여행을 반복해도 폐암 하나를 치료하지 못 해 죽고만다.

여담으로, 후반부에서 팀이 아빠가 이미 폐암 때문에 시간 여행을 수없이 반복했고, 최후의 선택으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나름의 감동이 있었다.

가진자의 여유?🔗

갑자기 시간 여행이 불필요하게 느껴졌다. 인생의 한순간 한순간이 모두 너무나 즐거웠기에.

-팀

라고 하지만, 배부른 소리인 것 같기도 하다. 이미 충분히 시간여행 능력을 필요한만큼 활용해놓고는 “더이상 시간여행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별로 신빙성이 없다.

팀의 아빠가 제안한 행복하게 사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를 첫 번째 삶에서 미리 파악해놓고 두 번째 삶은 이를 잘 해결하며 여유롭게 즐긴다? 미리 답안지 외우고 들어와서 “시험 시간은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 같다.

우리는 두 번 살 수 없다. 앞으로 닥칠 급한, 어려운, 중요한 일에 미리미리 잘 준비해서 두 번째 삶인 것처럼 살 수 있어야 하겠다. 혹시 그렇게 못 해 어려운 상황에 놓이더라도 여유와 긍정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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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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