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 모찌 4살 생일
- 키보드, 무선청소기 등 구입
2025. 08. 12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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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 생일이다. 이제 창 밖에 집중도 잘 하는 어엿한 4살 고양이.
2025. 08. 16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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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했던 무선 청소기와 키보드가 도착했다. 집에 있는 튜브 달린 유선 청소기는 위층 청소할 때 불편했다. 가지고 계단 오르내릴 때도 불편하고, 위층은 좀 좁아서 청소기 몸체 끌고 다니는 것도 불편했다. 일단 작동은 잘 된다. 가볍고 쓸만하다. 굳. 원래 창가쪽에 놓을 계획이었는데, 그 사이 내가 수납장을 하나 주워오는 바람에 자리를 잃었다. 일단은 식탁 밑에 뒀다.
키보드는 필요해서 샀다. 내가 막스플랑크에서 받은 델 노트북의 키보드는 타자를 칠 때 클릭이 자동으로 되는 이상현상이 있어서 일하기 굉장히 불쾌하고 방해된다. 전에 쓰던 로지텍 MX Keys는 외관, 만듬새, 배터리 성능, 특히 티건감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키보드였다. 하지만 음량조절 키가 따로 있지 않고, 하필이면 자주 쓰이는 F2~F3에 같이 있다. 그래서 FN키를 자주 병용해야 하는 게 좀 불편했다. 그래서 다른 키보드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내 요구사항은 이렇다.
- 무선 연결 지원 (동글, 블루투스)
- 음량 조절 키가 따로 있거나 자주 안 쓰이는 F- 키에 있을 것
- 로우 프로파일 (MX Keys 쓰면서 로우 프로파일이 좋아졌다)
- 멀티플랫폼 지원 (MacOS, Windows, Linux)
- X키와 Alt (or Command)키가 어긋나있지 않고 일렬로 배치될 것. 새 연구소에서는 맥북을 쓸 예정이다. 찾아보니 이 두 키가 일자로 있지 않으면 불편하다나? 잘 모르겠지만 일단 고려사항에 넣어봤다.
- 리니어 적축 혹은 저소음 키보드 축. 요구 사항에 맞는 키보드를 검색하다보니 기계식 키보드를 많이 찾아보게 됐다. 나는 청축이나 레이저 녹축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춘휘는 시끄러운 키보드는 싫다고 한다. 매장에서 보여준 결과 리니어 적축은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듯하다.
찾아보니 만족하는 키보드가 별로 없다. 내 요구 사항이 꽤 까다로운 것들인지 몰랐다. 고려했던 키보드들은 이렇다.
- Cosair K100 Air
- Cherry kw x ulp
- Keychron K5 Max
- Logitech G915 X LIGHTSPEED
- Razer DeathStalker V2 Pro
Cosair K100 Air는 가격이 250유로 정도다. 로우 프로파일보다 더 얇은 울트라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고, 음량 조절 버튼이 따로 있다. X키와 Alt키는 조금 어긋나있다. 매장에 없어서 타건해보진 않았는데, 아주 조용하지도 시끄럽지도 않은 듯하다. 외관은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비쌌고, 비싼 것에 비해 재질이나 만듬새 등은 평이 좋지 않았다. 울트라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 축이 비싸서 가격이 이렇게 된 인상을 받았다. 리스키한 과투자인 듯해서 제외했다.
Cherry kw x ulp은 역시 250유로 정도. 커세어와 같은 울트라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 축을 사용했다. 음량 조절 버튼이 따로 있고, X키와 Alt키도 나란히 있다. 외관이랑 키 배열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가격에 비해 재질 등에 쓴소리가 있고, 결정적으로 맥이랑 호환이 잘 안 된다는 말이 많다. 그래서 구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체리는 기술력은 좋지만 사람의 요구를 읽는 데는 참 무지하다. 독일 회사 답다.
Keychron K5 Max는 150유로 정도다. 키 재질도 좋고, 멀티플랫폼 지원되고 무난히 좋은 듯하다. 음량 조절 버튼은 F10~F12키와 같이 있다. F2~3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최선은 아니기에 최우선 대상에서 제외했다. 추후 다른 게 마음에 안 들면 한 번 시도해볼지도 모르겠다.
Logietch G915 X Lightspeed는 150~200유로쯤. 매장에 진열돼있어서 몇번 눈으로 봤다. 알루미늄 판이 견고해보였고, 만듬새가 좋았다. 외관이 예쁘고, 키배열도 나쁘지 않았다. 음량 조절용 휠이 따로 있다. 다만 직접 쳐봤을 때 딱히 마음에 드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키캡이 덜렁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뽑기 문제가 아니라 모든 제품에서 동일했다. 딱히 구매 의사가 생기지 않았다.
Razer DeathStalker V2 Pro는 150~200유로 정도. 매장에서는 한 번도 못 봤다. 음량 조절 휠이 따로 있고, 맥에서도 작동한다고 한다.
일단 Razer DeathStalker V2 Pro를 주문했다. 퍼플축이 소음이 더 클 것 같아 적축을 골랐다. X와 Alt키가 어긋나있어서 내 요구 조건을 다 만족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맥에서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쓸 순 없지만 괜찮을 것 같다. 키보드 모든 기능이 필요하지 않고, 대체용으로 오픈레이저 쓰면 된다. 원래 풀사이즈만 고려했었는데, 내가 숫자패드를 잘 쓰고, 쓰는 버릇이 들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해보면 굉장히, 그리고 자주 필요한 것은 또 아니다. 이번에는 텐키리스 버전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크기도 작고 스크롤락 등을 없애버린 키 배열도 깔끔하니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색깔은 화이트로 골랐다. 전에 마우스 구매할 때 고심한 후 결정한 마우스가 흰색인 이유도 있다.
실제로 받아보니, 더 마음에 들었다. 키감도 좋고 외관도 깔끔하고 작동도 잘 된다. 일단 반품 가능 기간동안 시험해보려한다. 숫자패드 있는 버전을 하나 더 구매해서 비교해볼까도 생각 중이다.
그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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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휘는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예나에 머물렀다. 디가 곧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선물로 춘휘 눈에 디와 닮아보이는 인형과 편지를 줬다. 내 메세지도 대신 편지에 써줬다. 머무는 동안 지아신이랑 단이 춘휘와 디를 초대해서 밥을 해줬다고 한다. 굳.
- 식기 건조대를 새로 샀다. 전에 있던 플라스틱 건조대가 너무 약해서 접시 무게를 못 이기고 자주 구부러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라스틱보다는 스테인리스가 좋다.
- 전에 춘휘와 근처 가구매장에서 봤던 책 읽는 고양이 장식품을 샀다. 굳.
- 게맛살 볶음밥. 무난하게 좋다.
다음 주는…
- Xfires - reading
- thesis writing: abstract, chapter 3 (add a paragraph in introduction, change a figure, write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