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na: Week 246 (조지 이사, 혜인&찬오)

· ☕ 3 min read · ✍️ Hoontae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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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는…

    • thesis writing - discussion
    • 조지 이사
    • 도자기 절반 완성
    • 혜인&찬오 저녁

    writing the overall discussion section. roughly finished summarizing each chapter, and partly finished outlining outlook

    2025. 05. 20 화요일

    조지 이사를 도와주기로 했다. 오후에 밴을 하나 렌트했다. 이렇게 큰 차를 운전해본 적은 없어서 천천히 몰았다. 몰다보니 큰 차도 나쁘지 않았다. 넓고 높다.

    이사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2~3시간 생각했는데, 5시간 반이나 걸렸다. 옮길 것 중 큰 가구가 세 개 있었는데, 분해하지 않고 실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그거 시도해보려다가 결국 실패하고 시간만 잡아먹었다. 그래도 짐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차로 세 번 왔다갔다 하고, 둘이서도 가능했다. 굳.

    2025. 05. 21 수요일

    도자기 다 구워졌나 확인하러 갔다. 내가 만든 컵, 춘휘가 만든 에스프레소 컵이 다 구워져 있었다. 구워진 후 모습은 예상과 많이 달랐다. 색료의 두께, 화덕 온도와 열분포에 등에 따라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 컵은 민무늬를 상정하고 만들었는데, 굽고 보니 알록달록한 패턴이 생겼다. 특히 내가 색료를 입힐 때 반반씩 두 번에 걸쳐 했는데, 각각의 색료 두께가 같지 않다보니 경계선이 생겼다. 패턴뿐만 아니라 크기도 조금 줄어든 것 같다.

    반면 춘휘 컵은 생각보다 좋게 된 것 같다. 색료 입힐 때, 물감 흘러내리는 효과를 만들기 힘들 것 같아서 컵 윗부분에만 진한 색깔을 입히는 것으로 만족했었다. 하지만 구워지는 동안 그 진한 색깔의 염료가 아래로 흘려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원하는 패턴이 나왔다. 굳.

    각자의 컵받침은 아직 화덕 앞에서 대기 중이다. 다음에 다시 와보자.

    2025. 05. 23 금요일

    혜인이와 찬오를 초대해서 저녁 먹었다. 궈바오러우, 두부피 무침, 간장비빔국수. 디저트는 혜인이가 만들어온 딸기티라미수. 찬오가 열쇠를 놓고온 문제를 해결하느라 조금 늦었지만, 소면 들러붙은 것 말고는 큰 타격이 없었다. 다행.

    보드게임 할 새 없이 이것저것 이야기만 하다가 자정이 넘어버렸다. 재밌는 시간 보내서 다행.

    2025. 05. 24 토요일

    주말에 춘휘는 혼자 하이킹을 다녀왔다. 집 근처 호수와 주위 봉우리를 걷는 트레일이다. 전에 내가 프라이부르크에 있을 때 가볼까 했던 곳이다. 호수는 지난 빙하기 때 녹은 물로 형성된 것인데, 직경 300미터, 최대 깊이 30미터로 상당히 크다. 호수도, 주위 하이킹 트레일도 보기 좋다. 호수 근처 봉우리들은 1400미터 정도로 상당히 높다. 올라가면 민들레가 많이 보였다고 한다. 사진 보니 굉장히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운 좋게 날씨도 좋았다. 하산하고 조금 있다가 비가 왔다고 한다. 굳.

    그 외 …

    • 이번에도 어떤 고양이와 함께 있던 모찌. 내가 데리러 갔을 때는 별 일 없었다. 그 근처에서 조끼 벗기고 털 빗어주고 있었는데, 모찌가 갑자기 그 고양이에게 돌진했다. 그놈은 위협을 느끼고 경고울음을 냈는데, 모찌는 소리 듣자마자 바로 하악질하면서 달려들었다. 보기 힘든 모찌의 선공이다. 나랑 춘휘는 모찌가 우리를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도 적용이 되는 것 같다. 털을 빗어줄 때, 내가 모찌와 그 고양이 사이에서 그 고양이를 등진 채 있었기 때문이다. 그놈이 뭔가 했나? 진짜로 모찌가 우리를 보호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 모찌의 공격성이 점점 자라고 있을 수도 있다.
    • 파울라가 털을 깎였다. 그루밍 하지 않아서? 아니면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루밍을 하지 않았다? 아무튼 위생 문제였다. 사자같던 외모가 불쌍한 외모로 변했다. 다행히 털은 금방 자라는 듯하다.

    다음 주는…

    • thesis writing - discu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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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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