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na: Week 239 (고양이 카페, 예나)

· ☕ 4 min read · ✍️ Hoontae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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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카페
    • 예나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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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ally drafted the introduction chapter. The next is either conclusions or the last study.

    2025. 04. 04. 금요일

    조금 일찍 퇴근해서 춘휘랑 시내에서 오후를 보냈다. 시내 뒷산 산책갔다 내려와서 저녁 먹고 고양이 카페 가서 쉬다가 집에 돌아왔다.

    시내 뒷산으로 가는 등산은 시내에서 출발한다. 10분 정도 산책 코스가 될 수도 있고, 15km 내외의 하루 하이킹 코스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짧게 10분만 걸어 올라가서 시내 풍경 구경 후 쉬다가 내려왔다.

    향수 가게 구경하고, 혜인이 줄 쿠키 구매 후 중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튀긴 돼지갈비, 간장족발탕 (?), 배추 요리. 배추 요리가 무난하면서 맛있었다. 돼지갈비는 간이 돼 있어서 짭짤했고, 튀김도 바삭했다. 뜯어야 해서 먹기 편하진 않았다. 족발탕은 우리나라에는 못 봤던 요리 방식이었다. 맛있고 밥이랑도 잘 어울림.

    밥 먹고 옷가게 들렀다가 고양이 카페에서 음료스 마시면서 쉬었다. 카페에서 지내는 고양이는 총 6마리. 운 좋게 여섯 마리 모두 볼 수 있었다. 아사히가 모찌랑 비슷한 나이로 연장자고, 나머지는 모두 두 살이 조금 안 됐다.

    • 아사히: 주황 고양이. 여왕 자리를 맡고 있다. 아무도 못 건드리고, 자기도 아무도 안 거드린다. 아주 큰 뚱냥이다. 10키로 가까이 될 것 같다.
    • 빙어: 모찌 타입 고양인데, 색깔은 회색이다. 예나 집 주변에서 모찌랑 자주 마주치는 고양이랑 비슷하다. 크기는 모찌모다 작고 우우보다 크다. 손님들이랑 잘 안 놀고, 대신 다른 고양이가 손님들과 노는 걸 근처에서 지켜본다.
    • 야미: 우우랑 비슷한 고양이. 생긴것도 크기도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하게 공격적이다. 손님들과 잘 논다.
    • 히카리: 흰 고양이. 우우랑 비슷한 크기. 손님들과 잘 논다. 야미가 공격하면 반격한다.
    • 록시: 모찌 타입 고양이. 우우랑 비슷한 크기. 손님들과 잘 논다. 야미가 공격하면 반격한다.
    • 레논: 모찌 타입 고양이. 우우랑 비슷한 크기. 손님들과 잘 논다. 야미가 공격하면 도망간다.

    정리하면, 아사히를 아무도 못 건드리는 가운데, 나머지는 고만고만하게 크다. 야미가 공격적이고 히카리, 록시, 레논과 놀자며 공격한다. 히카리와 록시는 반격을 하지만, 그나마 크기가 작은 레논은 구석으로 도망가는 편이다.

    오랜만에 고양이들과 잘 놀았다.

    2025. 04. 05. 토요일

    예나로 돌아가는 날. 이른 점심을 먹고 나가야 한다. 춘휘가 아침과 점심을 차려줬다. 아침은 스팀 만두?인데 속이 약밥 같은 찰밥이다. 맛있게 먹고, 1시간 뒤 바로 점심을 먹었다 (…). 팥, 찹쌀, 검은쌀, 강낭콩, 대추를 넣은 죽이랑 이름 모를 큰 만두. 죽 국물이 무슨 곡류에서 오는 맛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었다. 그러고 출발하려 했는데, 기차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딱 내가 탈 기차만 취소가 됐다. 1시간 정도 남아서 춘휘랑 쓰레기 버린 후 산책 갔다 와서 출발했다. 또 취소될 것 같아서 에어푸어트로 가는 직행열차 대신 프랑크푸르트에서 갈아타는 노선을 선택했다. 오면서 멀미를 조금 했지만 잘 도착했다. 예나는 확실히 프라이부르크보다 춥다. 춘휘가 이탈리아에서 보낸 엽서가 도착해있었고, 걱정했었던 춘휘 식물들이 아직 잘 살아있었다. 굳.

    2025. 04. 06. 일요일

    모찌를 데려오기로 한 날. 근배가 어제 예나에 도착했는데, 차를 가져왔다고 한다. 내가 가는 대신, 근배랑 혜인이가 모찌를 데리고 우리집에 오기로 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사온 과자를 전해줬는데, 혜인이랑 근배는 나한테 하이킹하면서 딴 부추와 나물, 그리고 부추김치를 한 병 줬다. 항상 받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혜인이 어머니가 예나에 와 계시는데, 같이 산책하는 중에 어머니께서 나물들을 알아보신 덕분에 따올 수 있었다고 한다. 부추김치고 어머니가 담그신 것. 잘먹겠습니다.

    우리가 차 마시며 이야기하는 내내 모찌가 내보내달라고 울었다. 집에 왔으니 자기 영역을 체크해야 한다. 혜인이와 근배가 나갈 때 모찌도 같이 내보내줬다.

    그 외…

    • 주 중 들른 한국식당. 전에 먹은 김치찌개는 성에 안 찼었는데, 비빔밥은 괜찮게 한다.
    • 이번 주 열이나고 아팠던 파울라. 회복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 내가 떨어뜨려서 부러진 도자기 자석 장식품. 강력본드 사서 붙여줬다.

    다음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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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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