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 developing tws_nee_in_model
- 프라이부르크
- 춘휘 그룹 친구들 점심 초대
2024. 10. 28. 월요일
새 청소기를 구매했다. 몇년 동안 쓴 청소기는 본체와의 연결부가 부러져서 먼지통이 느적 거리는 상태다. 청소를 할 수는 있지만 한 손으로 먼지통을 계속 붙들고 있어야 해서 꽤 비효율적이다.
새 청소기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가격이 싸고 (35유로 정도), 먼지필터 청소하기 쉽고, 재질 튼튼하고, 빨아들이는 힘도 세다. 단점은 조금 짧다는 정도. 길이 조절도 가능하기에 50cm 정도는 더 길게 만들어도 되지 않았을까. 아무튼 만족.
2024. 10. 30. 수요일
새 시계를 구매했다. 핸드폰 들고 조깅하기 싫어서 조깅용 시계를 하나 사고 싶었다. 춘휘가 사는 김에 하이킹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적당히 애매한 걸 구매하게 됐다. 기종은 Garmin Instinct 2X Solar. 컬러맵 쓰려고 200~300유로를 더 주느니 하이킹은 전적으로 핸드폰에 맡기기로 했다. 대신 최소한 돌아가는 길은 확보할 수 있게 GPS로 체크포인트는 기록되는 정도. 다른 운동 지원은 대부분 되고, 특히 배터리 짱짱해서+손전등 있어서+레트로 스타일이라 좋다.
2024. 11. 01. 금요일
프라이부르크에 도착했다. 모찌는 이번에도 혜인 씨가 맡아주기로 했다. 항상 감사하다.
에어푸어트에서 11시 30분 기차를 타기로 했다. 아침에 확인해보니 12시 30분으로 지연 예정이었다. 원인은 의료 관련 상황(medical emergency). 춘휘가 이런 경우 예정보다 일찍 해결될 수 있다고 해서 11시 정도에 도착했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 행은 취소되고, 13시에 출발하되 프랑크푸르트까지만 가는 것으로 변경됐다. 다음 기차는 13시 반. 이렇게 돼서 그나마 나에게는 다행이었다.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많은 사람들이 13시 기차를 탔고, 나는 어렵지 않게 빈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큰 캐리어 한 개랑 춘휘 기타+선인장을 들고 가고 있어서 짐 놓을 자리를 찾은 게 다행이었다. 5시간 정도 달려서 프라이부르크에 도착했다.
춘휘랑 시내에서 저녁먹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국 식당에서 꿔바로우랑 생선요리를 먹었다. 생선은 매콤+신선해서 괜찮았고, 꿔바로우는 우리가 아는 것과 많이 다르고 고기가 좀 질겼다. 그래도 소스가 달달해서 나만 맛있게 먹었다.
춘휘네 집 도착해서 주인 부부랑 인사를 나누고 쉬었다. 파울라는 못 봤다. 춘휘 집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던대로 좋다. 주인 부부도 춘휘에게 친절하다. 비싸고 학교에서 조금 먼 건 단점.
2024. 11. 02. 토요일
춘휘랑 프라이부르크 시내 구경하고, 다음 날 친구들에게 해줄 점심거리 장 보기로 했다.
춘휘 집 주변은 정말 목장&농장이다. 요즘은 조금 춥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기 좋고 소똥냄새 맡기도 좋다.
나는 자전거가 없어서 주인 아주머니가 하나 빌려주셨다. 빌려주신 자전거는 자물쇠가 없어서 내가 하나 샀다.
자물쇠 구매한 후 아웃도어 매장 위주로 구경했다. 타깃은 내 사이드백, 스키 점퍼, 춘휘 장갑. 사이드백은 춘휘가 나 줄 생일선물이다. 이거랑 놀이공원 티켓 사주기로 했다. 원래 내 시계 사는 데 돈을 보태주고 싶다고 했지만, 선물로 받기엔 너무 비싼 것 같아서 거절했다. 가볍게 들고 다닐 가방이 없기도 하다. 스키 점퍼는 겨울 스키탈 때 렌탈 비용 아끼기+둘 다 한겨울 두꺼운 점퍼가 한 개밖에 없어서 적당한 거 알아보고 있다. 춘휘 장갑은 당장 필요할 듯하다. 안타깝게도 마음에 드는 걸 못 구했다.
사이드백은 물통을 들고 다닐 것인가 여부에 따라 두 가지 사이즈를 보고 있다. 보통은 물통을 가지고 다니겠지만, 축구 직관갈 때는 그정도 사이즈가 필요하지 않다. 물통을 담을 수 있으면서 축구장에도 반입 가능한 사이즈가 가장 이상적일 것 같다. 하지만, 이 날 마음에 드는 걸 하나 찾았지만 터무니없이 비쌌다. 대신 작은 사이즈에서는 두 개 발견했다.
- 360 degree shoulder bag: 마케팅이 매력적인 가방이다. 프라이탁처럼 재활용 소재로 만든 점을 강조한다. 다른 점 혹은 특별한 점은 재활용 소재가 배 돛 (?)에서 온 다는 것. 가방 안에 어느 해역에 다니는 배에서 온 부품을 사용했는지를 보여준다. 다만 다 마케팅일 뿐… 150유로는 너무하다. 50유로여도 망설일 것 같다. 디자인, 사이즈, 만듬새는 다 마음에 든다. 가성비가 꽝.
- Tatonka Handbag: 여름에 라이프치히에서 봐둔 가방. 심플하고 만듬새도 좋고 가격도 비싸지 않다. 안타깝게도 프라이부르크 매장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 Discovery Icon bag: 이날 발견한 디스커버리 가방. 타톤카 가방과 비슷하게 마음에 든다. 크기도 비슷해서 목적 범주도 같다. 대신 이건 특이하게 매장에서 더 저렴했다. 온라인 45유로 정도, 매장에서 25유로 정도. 기회가 좋아서 이걸로 구매했다.
저녁은 한국 식당에서 먹었다. 메뉴는 다양하지 않다. 김밥, 비빕밥, 김치전, 해물파전, 치킨, 음료. 보통 독일에 있는 고깃집 아닌 한국식당에서 볼 수 있는 최소한의 메뉴다. 돌솥 불고기 비빔밥과 김치찌개를 시켰다. 비빔밥은 불고기가 양이 많고 짜지 않아서 괜찮았다. 계란후라이가 없는 건 마이너스. 김치찌개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맛이 괜찮았지만 중간 이후에는 요상한 맛으로 변했다.
저녁 먹고는 장을 보고 돌아왔다.
2024. 11. 03. 일요일
춘휘가 연구실 친구들을 집을 초대했다. 같이 점심 먹고 놀 예정. 요세핀, 하오, 슈에안, 시니카와 2살배기 아들 유리가 오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리를 시작했다. 나는 김치전, 된장찌개, 두부강정을 만들었고, 춘휘는 레몬치킨, 샐러드, 마늘새우, 감자&콩자반 요리를 만들었다. 요세핀이 채식주의자라서 된장찌개에 소고기는 넣지 않았다. 다만 마른 멸치로 육수를 냈다고 말해주는 걸 깜빡해서 요세핀이 생선을 먹게 만들었다. 몇 입 안 먹고 다같이 알아차려서 그나마 다행이다. 후식으로 슈에안이 만든 마차크림케잌을 먹었다.
점심 먹고, 유리 기분에 맞춰 같이 놀아줬다. 수줍음이 있으면서도 활발한 아이다. 스위치로 오버쿡드를 같이 하기도 했다. 나와 춘휘, 하오 외엔 처음하는 게임이라 우리까지 같이 혼란에 빠지면서 재밌게 놀았다. 4시~반쯤 돌아가고, 슈에안은 남아서 저녁까지 먹고 갔다. 남은 음식+슈에안이 만든 팥죽으로 같이 저녁을 먹었다.
슈에안이 가고 춘휘랑 오랜만에 에버델을 했다. 내가 운이 꽤 좋은 판이었다. 내 최종 점수는 86점. 8장 드로우 룰 개편한 이후로 최고 점수를 냈다. 스페셜 이벤트를 3개 가져온 건 처음이다. 굳.
그 외…
- 청소하는 춘휘 구경하는 파울라
- 웨이지에와 함께 무사히 미국에 도착한 우우
- 콩자루+다진소고기 요리. 꽤 괜찮다.
- 두부+청경채+버섯 국. 심플하고 좋다.
- 시계가 체크한 나와 춘휘의 수면 패턴. 큰 차이 없어 보이는데 왜 내 수면점수는 96점이고 춘휘는 51점일까? 평소에 내가 더 잘 자는 걸 알기에 우리 둘 다 수긍은 했지만 데이터로는 이해가 안 된다.
한 달 동안
2024년 10월은…
- developing tws_nee_in_model
- applying the multiple regression by Jung et al. (2017) to decompose NEE IAV
- roughly set up the storyline: perspective on the (causality of) global correlation between TWS IAV and NEE IAV by Humphrey et al. (2018) from my SINDBAD model
- Can we say that the global NEE IAV is controlled by water state dynamics from the correlation?
- 춘휘 프라이부르크로 이사
다음 주는…
- developing tws_nee_in_model
- dissertation writing
- 유로파 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