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na: Week 211 (사그라다 5-6인 확장, 보드게임 카페, 에버델 잉린&디)

· ☕ 4 min read · ✍️ Hoontaek Lee

이번 주는…

  • developing tws_nee_in_model
  • 보드게임

I tried a new SINDBAD opti. run with a Jena inversion with ATTO observations provided by Santiago. This run showed a weaker match with the new observations, while there seems to be significant uncertainty in the observations themselves (e.g., the difference w/ and w/o the moisture correction). So, may decide not to use this inversion. By the way, this may also imply that there is an observational signal that the current model structure cannot capture, although it’s unlikely true, given the obs. uncertainties and their spatial coverage (i.e., ATTO tower vs. Amazonia).

2024. 09. 16. 월요일

오랜만에 춘휘랑 사그라다를 했다. 한 번은 기존 버전 (일요일), 한 번은 확장팩 추가해서.

기존 버전 플레이는 운 좋게, 마침내 내가 이겼다. 개인 최고 기록 점수 갱신은 보너스.

5-6인 확장팩도 시도해봤다. 인원 추가뿐만 아니라 약간의 룰 변경이 있다. 첫 째로, 교회 윗 창문에 개인 주사위 더미가 추가된다. 공용 주사위 더미에서 뿐만 아니라 여기서도 고를 수 있다. 다만, 이 개인 주사위 더미는 처음 세팅할 때만 굴릴 수 있고, 변경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놓을 수 있는 주사위 조건을 만족시키기가 더 어려워지는 듯하다. 대신, 개인 주사위 더미에서 선택할 때는 다른 사람이 독립적으로 자기 턴을 진행할 수 있어서 게임이 좀 더 스피디해지는 효과도 있다.

두 번째 변경점은 개인 목표가 다양화되는 것이다. 기존처럼 특정 색깔의 주사위를 모아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특정 칸에 놓는 주사위의 눈 수를 높게 하는 목표도 있다.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개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유추하기가 좀 더 복잡해진다.

누가 이겼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확장판 플레이 소감은… 기본판 게임보다 양상이 생각보다 많이 변해서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하다. 조건 맞추기 어려워진만큼 좀 더 답답해졌지만, 스피디해진 것과 생각할 게 좀 더 다양해진 면은 긍정적이다.

2024. 09. 20. 금요일

춘휘랑 시내에서 저녁 먹고 보드게임 카페에서 놀았다.

이 날은 세계 어린이의 날이다. 내가 있는 튀린겡 주에서는 휴일이다. 파라다이스 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작은 놀이기구나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다. 약 10세 정도까지의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 시내에서는 놀이기구 몇 개가 운행 중이었다. 중학생 이상을 위한 이벤트.

저녁은 전에 봐뒀던 인도 식당에서 먹었다. 음식이 빨리 도착하는 것과 가격이 무난한 것은 좋지만, 커리가 조금 짰다.

보드카페에서는 세븐 원더스: 듀얼, 에버델을 플레이했다. 세븐 원더스는 내가 극적으로 이겼다. 춘휘가 무난한 양의 자원과 엄청난 과학력으로 도시 급발전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내가 운 좋게 전쟁을 걸수 있게 돼서 게임을 끝냈다. 전쟁 아니었으면 내가 졌을 판. 에버델은 처음으로 하는 2인 플레이였다. 4인 때와 달리 메도우의 카드 순환이 거의 없어서 조금 단조로운 감이 있었다. 그래도 도시 설계하는 맛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게임은 춘휘가 70점 고득점으로 가볍게 이겼다. 카페에는 에버델 확장판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저걸 다 넣으면 얼마나 복잡해질까.

2024. 09. 21. 토요일

춘휘가 중국 친구들을 바베큐 파티에 초대했다. 기대와 달리 20명 넘게 참여했다. 나는 파티 준비하는 것까지 도와주고 참여하지는 않았다. 파티 끝나고 잉린이 우리 집에 자고 가기로 했다. 디가 일이 생겨 프라하에서 예나로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베큐 참여한 중국 친구들이 춘휘에게 선물을 줬다. 에버델 게임 영문판과 테일러 스위프트 티셔츠. 에버델은 우리에게 완벽한 선물이었다. 사고 싶었으나 꽤 비싼 가격이라 (60유로~140유로?) 리스트에 올려두고만 있었다. 디와 잉린이 보드게임을 추천했는데, 디가 전에 나랑 춘휘, 조지와 함께 플레이한 에버델을 기억해줬다. 테일러 스위프트 티셔츠는 하루 뒤에 잘 전달 받았다.

잉린이 머무는 동안은 사그라다 기본판을 플레이했다. 규칙을 설명해주면서 이 게임은 주사위 운이 아주 중요하다는 말을 해줬다. 첫 판은 잉린이 나랑 춘휘의 역대 최고점을 넘는 점수로 이겼다 (비기너스 럭?). 잉린은 운이 아니라 자기 실력이라 주장했고, 증명을 위해 한 판 더 하기로 했다. 두 번째 판 종료 후, 잉린은 내 말에 동의해줬다.

2024. 09. 22. 일요일

디가 예나로 돌아왔다. 전날 오후? 저녁? 플릭스 버스를 타고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체코에서 독일로 올 때만 여권을 검사하는 것이었다. 독일 나갈 때는 검사를 안 하더니. 그리고 기차에서는 독일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검사를 안 한다. 이상한 규칙. 디는 여권을 안 챙겨갔기 때문에 어제 예나로 돌아오는 일정이 꼬여버린 것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피자 맛있게 먹었다.

그 후 역시 보드게임을 했다. 4인 에버델. 잉린은 처음 치고는 능숙하게 잘 하는 것 같았다. 디는 일꾼 하나로 운 좋게 여왕궁을 지었으나, 그 일꾼 하나를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그래서 생각보다 점수를 많이 벌지 못 했다. 승자는 춘휘였다. 2등인 나랑 1점 차이였다. 보드게임할 때마다 어김없이 나를 견제하는 디는 이번에도 -2점 카드를 나에게 선사했고, 이 덕분에 나는 춘휘에게 우승을 양보해야 했다.

그 외…

  • 춘휘가 급하게 만든 점심. 뇨끼에 크림소스, 햄을 넣었다. 꽤 맛있음.
  • 엄마가 기침하는 누나에게 만든 배+꿀.
  • 내가 만든 갈비탕. 오래 걸리지만 만들기 쉽고 맛있다.
  • 모찌가 하도 울어서 정수리 근처 얌전해지는 혈에 털침을 놔줬다. 후후.

다음 주는…

  • developing tws_nee_in_model
  • 신 생일파티@바이마르
  •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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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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