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 developing tws_nee_in_model
-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함부르크
- 마농&핀신 식사 초대
was doing a literature survey to get a sense of driving mechanisms and CO2 flux modeling error cases in tropics. To be continued in the next week…
2024. 07. 24~25. 수~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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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몇달 전에 춘휘가 예약 잡았다. 디는 우연히 아침 9시 반 기차를 같이 타게 됐고, 잉린은 포츠담에서 먼저 함부르크에 가 있기로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무대의상이 화려하고 파격적인 모양인데, 함부르크에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기차에서 비슷한 무대의상을 입고 콘서트 보러 가는 무리를 많이 봤다.
호텔에 먼저 들렀다. 로비 층에 방이 있는 건 처음 봤고, 그 방을 쓰는 것도 처음이다. 창문으로 그냥 나가도 될 듯. 방 자체는 꽤 괜찮았다. 아침도 무료 제공.
짐을 놓고 늦은 점심~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다. 장소는 잉린이 찾은 햄버거&샌드위치 파는 식당 겸 펍. 꽤 괜찮았는데, 랍스타 샌드위치 가격이 30유로가 넘더라.
콘서트 입장 전에 굿즈를 파는 컨테이너에 들렀다. 에코백이랑 옷 등을 팔고 있었다. 에코백이 하나에 30유로 정도로 꽤 비싸서 잠깐 망설이는 기색을 보였다. 내가 랍스타 샌드위치보다 싸다는 말을 하니 애들이 시무룩&말문이 조금 막혔지만 그래도 바로 고민을 끝내고 각자 하나씩 구입했다.
콘서트는 꽤 볼만했다. 춘휘가 좋아하는 가수라고 했는데, 콘서트 초반에 감격해서 울기도 했다. 나는 무덤덤했지만 그래도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명하긴 한가보다. 다 잘 따라한다. 앞에 앉은 키 큰 남자는 처음 몇 곡 중에는 그냥 앉아서 폰질을 했었는데, 친구를 기다렸던 건가 아니면 예열을 했던 건가 보다. 어느 순간 일어나서 즐기기 시작하는데, 모든 노래의 춤 동작을 다 알고 있었다. 반전. 전에 봤던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와 비교해보면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의 무대 완성도나 영상미가 훨씬 나은 것 같다. 보는 맛이 있다.
거의 자정이 돼서 끝났다. 이른 저녁이 소화가 거의 돼서 출출했다. 호텔 가기 전에 작은 피자 사서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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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층에 식당이 같이 있어서 그런지 조식 시작될 때부터 북적북적 시끄러웠다. 적당히 잠에서 깨서 아침을 잘 먹었다. 전날 밤 자기 전에 다음 날 뭐할까 하며 찾아본 곳은 두 군데. 초콜릿 박물관과 커피 박물관. 초콜릿 박물관을 가보고 싶었으나 표가 매진이다. 그 대신 다녀온 커피 박물관이지만,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함부르크 커피 박물관은 한 카페에서 운영하고 있는 듯했다. 카페 건물 지하 층 전체를 박물관으로 꾸며놓았다. 박물관에는 일반적인 커피에 대한 이야깃거리뿐만 아니라 함부르크나 독일에서의 커피 이야기도 있었다. 함부르크와 커피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함부르크는 독일&유럽의 중심 항구 중 하나고, 커피는 (거의) 모두가 사랑하는 필수템이다. 실제로 함부르크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교역품이 커피였다고 한다. 함부르크의 많은 항구 중에 커피를 저장하는 컨테이너가 있던 곳이 이 박물관 건물 근처라고 한다. 당시 커피 교역 내역을 수기로 기록한 장부가 전시 돼 있었다. 이 외에도 독일에서는 커피에 따로 세금을 붙이기도 했고, 정부에서 생산한 커피 제품만 이용하도록 구매를 강요하기도 했다고 한다. 가정집을 수시로 방문해서 그 외의 커피를 따로 소유하고 있는지 검사하기도 했다더라. 커피가 너무 귀할 때 대체품으로 쓰던 차 종류도 있었다. …
한 시간 정도 재밌게 구경했다. 다시 카페로 올라와서 전세계 곳곳에서 가져온 커피콩을 구경했다. 하나씩 맡아보고서, 춘휘는 프랑스에서 온 걸 한 봉지 구매했다. 덤으로 함부르크 자석 기념품이랑 엽서. 나는 엽서를 하나 샀다. 춘휘는 커피도 한 잔 했다. 커피를 컵에 따라주는 게 아니라 프렌치 프레스에 담아줬다. 직접 내려 마셔야 함.
그리고 잉린과 디를 만나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마라탕. 나는 처음 먹어본다. 멋도 모르고 주문했는데, 너무 양이 많았다. 면은 반 이상 남기고 괜찮은 건더기만 잘 주워 먹었다. 잉린과 디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미니어처 박물관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한다. 나라도 함부르크 처음 온 사람한테는 저곳을 추천하겠다.
점심 먹고 터미널까지 걸으면서 시내를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2024. 07. 28.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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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농, 핀신, 조지를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저녁 먹었다. 마농과 조지가 채식주의자고, 핀신은 매운 걸 잘 못 먹기 때문에 만들 것이 좀 제한됐다. 나는 김치전이랑 가짓국, 잡채를 만들었다. 춘휘는 송이버섯&마늘 구운 거, 순두부&달걀 요리, 연근 볶음, 그리고 육식주의자를 위한 (매운) 돼지고기 요리를 하나 준비했다. 핀신이 오이 무침을 가져와서 같이 차렸다.
처음 만들어본 잡채는 50% 성공이다. 당면을 물에 충분히 불렸는데도 잘 익지를 않았다. 퉁퉁 불기만 함. 다음엔 한국 제품으로 해볼까 한다. 이 외에는 약간 잡채 맛이 나는 듯?했다. 다음 날 남은 잡채로 만든 잡채밥이 더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식사 맛있게 하고 춘휘랑 내가 잘 즐기고 있는 보드게임 사그라다를 같이 했다. 최대 4인 게임이기 때문에 나랑 춘휘가 한 팀이 됐다. 재밋게 놀긴 했는데, 좀 엉망이었다. 다들 규칙을 서로 다르게 잘못 이해해서 각자가 원래 규칙보다 더 어렵게 플레이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나랑 춘휘는 역대급으로 주사위 운이 좋아서 둘이 플레이할 때는 못 봤던 최고점수 79점을 얻었다. 그래도 한 판 하고 나서는 다들 룰을 재대로 이해했다. 한 판 더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나서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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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다 왕눈 엔딩을 본 춘휘. 인생 게임. 후속작은 2030년??ㅜㅜ
- 춘휘가 그린 모찌. 두 번째 시도도 비슷하게 잘 그렸다 :)
- 이젠 물속에서 사진찍는 누나
- 큰이모랑 부산 놀러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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