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 SINDBAD VEGPPcpool evaluation: structure and spin-up
- 젤다 왕눈이
2023. 05. 12. 금요일
큰 거 왔다.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줄여서 젤다 왕눈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차원 확장 & 테마. 전작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줄여서 젤다 야숨)과 비교해 달라진 점을 나는 이 두 단어로 요약한다.
먼저 차원 확장은 두 가지 의미에서다. 첫 번재는 공간. 기존 하이룰 필드에 하늘과 지하가 추가됐다. 트레일러에서는 하늘만 공개됐었기 때문에 지하는 다음 버전에서 나올 줄 알았는데 이미 나와있었다. 역시. 두 번째는 창의력. 이는 야숨의 세카이 플레이트에서 왕눈이의 “오른손"으로 바뀌면서 사용 능력이 달라진 것에 기인한다. Ultra hand, fuse, recall 모두 게이머의 창의력을 더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들이다. 그리고 울트라핸드에 입체 회전이 추가되면서 월드 여기저기 나타나는 수수께끼 또한 도형의 3차원 회전을 고려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보이게 됐다. 다른 의미로는 여러모로 골치아파짐. “오른손"의 또 다른 기능 Ascend는 특정 지형에서 수직 이동 (상승)을 자유롭게 해준다. 이는 단순한 공간 확장뿐만 아니라 Ultra hand를 이용한 3차원 회전 중 해당 “특정 지형"을 특별히 염두에 둬야 함을 의미한다. 역시 여러모로 골치아파짐.
다음 키워드 테마. 야숨에서 플레이 가능한 필드는 하이룰 왕국뿐이었지만, 왕눈이에서는 하이룰 월드뿐만 아니라 스카이월드와 지하 월드인 뎁스까지 세 곳이 있다. 야숨과 겹치는 하이룰 월드도 (지금까지 본 바로는) 하이룰 성이 수직 상승하는 재해 후의 상황이 잘 연출돼있기 때문에 똑같은 공간이지만 계절이 바뀐 것처럼 지루하지 않다. 스카이월드는 딱 천공의 성 라퓨타 느낌이다. 하늘섬에서 살고 있던 고도로 발전된 고대 과학 문명. 지하월드 뎁스는 어둡고 눅눅하다. 곳곳의 위험한 지역이 있어서 발을 잘 디뎌야 하는 긴장감이 있다. 스카이월드나 하이룰 월드에 있는 타워 대신 뿌리의 빛을 밝혀야 하는 부분도 또 다른 디테일.
키워드 테마의 개연성은 왕눈이의 새로운 스토리에 있다. 스카이월드는 하이룰 가문과의 결합으로 그 역사를 함께하는 조나우족이 일군 문명이다. 지하의 뎁스는 젤다와 링크가 하이룰 성 지하 수색 중 만난 악마(?)가 재해를 일으킨 후 생성(혹은 발견)됐다는 점에서 그 악마들과 연관이 돼고, 따라서 분위기가 음침하고 긴장감 돈다. 지하이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 연출이 어색하지 않다.
총평, 왕눈이는 야숨을 기반으로 변화와 확장을 더했다. 사원이나 코록시드를 찾는 등 전작의 재미를 보존했고 필드나 인터페이스 등 겹치는 부분은 변화를 줘서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했다. 키워드 확장에서 더해지는 요소들은 젤다 팬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해 보인다. 다만 전작과 비교해 창의력의 자유도가 높아진 만큼 (특히 fuse) 복잡합도 증가했다. 간단한 컨트롤의 전투 + 보물찾기 + 수수께끼 풀기 + 모험으로 구성된 전작과 비교해서 플레이의 담백함은 덜하다. 물론 익숙해지면 왕눈이도 충분히 담백해질 수 있겠지만.
2023. 05. 13. 토요일
주말마다 시끌시끌한 요즘의 예나.
2023. 05. 14. 일요일
화분을 갈아줬다. 모찌는 어느새 와서 지켜본다.
그 외…
모찌
- 내가 외출 준비할 때마다 숨는다. 왜?
다음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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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휘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