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na: Week 112 (레알마드리드@라이프치히)

· ☕ 3 min read · ✍️ Hoontaek Lee

이번 주는…

  • SINDBAD VEGPP optimization debugging
  • UCL@라이프치히
  • 중국 친구들과 저녁

2022. 10. 25. 화요일

Anne의 S-talk. Detecting water stress of grass and trees using RS data. 마음에 드는 발표다. Introduction에서는 실제 나무의 사진과 기공전도도 그래프를 왜 그런 가설을 세우게 됐는지 잘 보여준 것 같다. Method는 간략하면서도 구체적이게 한 슬라이드에 잘 담았다.

이후 나와 춘휘는 라이프치히로 출발했다. 라이프치히의 챔피언스 리그 매치가 열린다. 상대는 무려 레알마드리드. 일찍 가서 경기 전에 식탁보랑 베개 사고, 신발 구경하고, 피자헛에서 저녁 먹었다.

레알은 이미 그룹스테이지 통과가 확정이고 벤제마, 모드리치, 발베르데 등이 부상으로 원정 불참했다. 그 셋이 딱 내가 가장 보고 싶은 선수였는데… 아쉽다. 아무튼 덕분에 아자르 뛰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스쿼드는 거의 2군이었다. 특히 풀백이 아주 실험적이었다. 오른쪽 바스케스는 윙어 출신인 이점이 하나도 살지 않았다. 왼쪽은 나초나 뤼디거가 스위칭 하며 본 듯 한데, 전혀 맛이 안 살았다. 미들진에서 크로스는 실수를 두어 번 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조율을 잘 해줬다. 크로스 외에 카마빙가와 추아메니라는 잘 모르는 어린 선수들이 있었다. 생각보다 잘하더라. 레알도 전반적으로 잘하긴 했는데 마무리 작업에서 메이킹이 부족한 듯했다. 마치 아자르 때 첼시가 상대 페널티 주변에서 빙빙 돌리기반 했던 것과 비슷한 느낌.

라이프치히는 이전에 내가 본 팀과 전혀 달랐다. 상대가 레알이라 그런지 덩달아 수준이 오른 건가? 패스워크가 장난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처음에는 느릿느릿해서 악평했던 오른쪽 풀백이 보면 볼수록 괜찮게 느껴졌다. 수비는 신체조건 이용해서 그럭저럭 해줬고, 공격 가담능력이 아주 좋다. 민첩하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로 주력도 빠르다. 측면에서 알라바를 주력으로 완벽히 압도한 후 베르너에게 결승골을 배달해줬다. 레알이 2군이었지만 3:2로 이겼고, 내용도 괜찮았다. 오늘만큼만 하면 앞으로도 괜찮을 듯.

2022. 10. 27. 목요일

EEBIOMASS 워크샵. 미르코와 Exeter 대학 Lina의 발표가 있었다.

2022. 10. 28. 금요일

Rene 집 근처에 괜찮은 독일 식당이 있다. 춘휘, 신, 쓰위안, 밍, 웨이지에, 완통과 저녁 먹었다. Schweinshaxen (독일식 족발?)은 베를린 등에서 먹었던 것보다 괜찮았다. 그리고 특히 흑맥주가 맛있다. 맥주 같으면서도 보리차 같은 고고한 맛이 아주 크다.

저녁 먹고 웨이지에네 집에 가서 포커쳤다. 칩은 호박씨. 하나에 1천 유로. 나는 초반에 운 좋게 스트레이트랑 풀하우스가 나와줘서 적당히 벌었다. 그 후 이자 10% 금융업을 병행하며 슬렁슬렁 쳤다. 주 고객은 춘휘. 쓰위완은 밍에게 55000유로, 웨이지에에게 40000유로 빚이 있었지만 모두가 올인한 마지막 판을 이겨서 결국 빚 다 갚고 부자가 됐다.

그 외…

먹은 것

  • 춘휘가 만든 당근+파슬리 샐러드. 새콤하다.
  • 세 가지 중국 인스턴트 국수.

모찌

다음 주는…

  • SINDBAD VEGPP optimization debugging
  • 뮌헨
Share on

Hoontaek Lee
WRITTEN BY
Hoontaek Lee
Tree-Forest-Climate Researcher

What's on this Page